아침식사와 뇌출혈

아침식사 횟수가 주 2회 이하인 사람은 매일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뇌출혈에 걸릴 위험이 36%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일본 언론이 2월 5일, 보도했다.

교토 통신에 따르면, 오사카대학의 이소 히로야스 교수와 일본 국립암연구센터의 연구팀이 1985년부터 2010년까지 이와테 현과 오키나와 현 등 8개 현에서 45~74세의 남녀 주민 82,772명을 상대로 추적 조사를 해왔다

아침을 거르면 비만이나 고혈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뇌출혈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교통 통신은 전했다.

일본 연구원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기간 중에 뇌출혈을 일으킨 사람은 1,051명이었다. 이 가운데 조사를 시작할 때에 아침 식사를 주 0~2회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매일 식사를 한다고 응답한 사람에 비해 뇌출혈 확률이 36% 높았다. 결식 빈도가 높을수록 위험성도 비례해서 높아졌다. 아침을 거를 경우 공복에 따른 스트레스가 혈압을 높이면서 뇌출혈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의학자들은 보고 있다.
뇌졸중 위험성도 아침식사를 주 0~2회 하는 경우가 매일 식사하는 경우에 비해 18% 높았다. 뇌경색의 경우는 아침 식사 빈도와 큰 관계가 없었다.

이소 교수는 “뇌출혈에 비해 뇌경색은 고혈압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 결과, 영양뿐 아니라 규칙적인 식습관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밝혀졌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

2월 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생아 소두증의 발병 원인으로 추정되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마가렛 챈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위원회를 통해 브라질에서 발병하고 있는 소두증 및 신경계 질환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조건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2009년의 신종플루(H1N1), 2014년의 소아마비 바이러스 및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이어 네 번째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황열, 뎅기열 바이러스와 같은 계열로 분류되며, 주요 매개체는 ‘이집트 숲모기’로 알려져 있다. 감염되면 오열, 발진, 관절통, 안구 충혈 등의 증세가 나타나지만 심각하지는 않다.

그러나 지난 해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임산부가 소두증에 걸린 아기를 낳으면서, 소두증의 주요 원인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지목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된 브라질에서 지난 한 해 동안 4천 명의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났다.

소두증은 정상인보다 머리가 15% 정도 작은 것을 말하며, 태아 상태에서 소두증을 갖고 태어난다. 뇌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해 지적 장애, 발육 지연, 시력 이이상, 청력 이상을 초래하고, 심하면 조기 사망에 이른다.

1월 26일, 미국 질병 통제 및 예방 센터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해 24개국에 대한 2단계 여행 건강 경고를 내렸다. 바베이도스, 볼리비아, 브라질, 카보 베르데, 콜롬비아, 도미니카 공화국, 에쿠아도르, 엘살바도르, 프랑스령 기니, 과들루프, 과테말라, 가이아나, 아이티, 온두라스, 마르티니크, 멕시코, 파나마, 파라과이, 푸에르토 리코, 세인트 마틴, 사모아, 수리남, 베네수엘라,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지카 바이러스가 퍼져 있어, 특히 임산부의 여행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2월 초 인디애나 주의 보건복지부는 아이티 여행객의 첫 감염 사실을 발표했으며, 플로리다 주에서는 2월 중순 현재 16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여행시 피부를 노출시키지 않는 복장, 숙소의 방충망과 냉방 시설 확인, 살충제 활용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아직 치료약이나 백신이 없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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