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은 지나쳐도 반대로 모자라도 건강에 위험을 초래한다. 의학 저널 Lancet이 4월 2일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류 역사상 최로로 비만 인구가 저체중 인구를 넘어섰다.

1975년부터 2014년까지 200개국의 18세 이상 성인 1억9천2백만 명의 키와 몸무게를 가지고 체질량지수(BMI)를 환산해 그 흐름을 추적한 결과, 2014년에는 남성의 10.8퍼센트와 여성의 14.9퍼센트가 체질량지수 30이 넘는 비만이었다. 40년간 여러 나라에서 평균 체중질량지수가 증가했다. 한편 체질량지수가 18.5 미만인 과체중 인구는 남성의 8.8% ,여성의 9.7%였다.

전 세계적으로 체질량지수는 1975년에는 남성 21.7, 여성 22.1이었는데, 2014년에는 남성 24.2, 여성 24.4로 늘어났다. 이는 매년 1.5킬로그램(3.3파운드)씩 평균 체중이 늘었다는 의미이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5년에는 지구 인구의 1/5이 비만이 될 것이다. 게다가 남성의 6%, 여성의 9%는 고도비만이 될 것이며, 당뇨병과 고혈압을 포함한 질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질 것이다. 전문가는 2025년에는 비만 여성이 저체중 여성보다 월씬 더 많아질 것이라 예상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현명한 식품 정책, 건강 증진 훈련 등의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평균 체질량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폴리네시아와 마이크로네시아이다.(남성 32.2, 여성 34.8). 싱가포르와 일본, 체코 공화국,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의 경우 여성의 체질량지수는 변함이 없었다. 체질량지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티모르-레스테,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이다. 티모르-레스테의 여성 평균 BMI는 20.8, 에티오피아의 남성 최저 체질량지수는 20.1이다. 저체중 역시 세계적인 문제이다. 인도와 벵글라데시, 티모르-레스테, 아프가니스탄, 에리트레아와 에티오피아 여성의 1/4은 저체중이다. 저체중일 경우 빈혈, 불임, 골다공증을 포함한 갖가지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

참고로 체질량지수(비만도, BMI, body mass index)는 체중(킬로그램)/키의 제곱(미터)이다. 비만은 30 이상, 과체중은 25 이상, 저체중 18.5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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