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윤 지음 / 두란노 펴냄

 
『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은 저자가 여러 기독교 잡지 및 신문들과의 인터뷰 기사들과 기고한 글들을 모으고, 몇 가지 추가 질문에 대한 답을 보태서 엮은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한국의 성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잘못된 신학과 영성과 윤리로 부패하고 급격히 쇠락해 가는 한국 교회의 갱신과 성숙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길, 그리하여 교회가 암울한 한국 사회에 ‘소금과 빛’ 노릇을 하게 되길 빈다”고 출간 취지를 밝혔다.

이 책은 ‘믿음과 신앙에 대하여, 그리스도인과 세상에 대하여, 목회자와 한국 교회에 대하여, 고난에 대하여’의 총 4부로 나뉘어, 27개 질문에 대한 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으로 잡지에 실렸던 두 편의 글 ‘한국 교회의 새로운 개혁을 위하여’와 ‘가이사를 얻으라!’가 수록되어 있다.

‘한번 구원받은 사람이라도 그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나요? / 한국 그리스도인은 ‘복’을 매우 좋아합니다. 예수 믿으면 복을 받는다는 게 문제가 있나요? / 맘몬주의 영성과 신앙의 미신화를 어떻게 경계해야 합니까? / 몇몇 교회나 사역자들은 방언이나 초자연적이고 신비로운 체험을 강조합니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한때 봉은사에서 땅 밟기를 하던 청년들 이야기로 시끄러웠습니다. 기독인의 땅 밟기, 어떻게 봐야 하나요? 진정한 의미의 영적 전쟁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 한국 교회 교인들에게 만연한 ‘자살하면 지옥 간다’는 속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신학을 하면 오히려 믿음이 떨어진다고 하던데요, 신학을 하는 게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나요? / 성경은 술 취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느 정도가 술 취하지 않는 건가요? /

십일조를 꼭 출석하는 교회에 해야 하나요? / 어려운 사람이나 어려운 다른 교회를 도와주면 안 되나요? 성경적인 십일조는 무엇인가요? / 동성애자에 대한 성경적 시각은 무엇이며,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처럼 주님을 몰랐지만 착하고 선한 일을 많이 하고 모범적으로 산 불신자도 죽어서 지옥에 가나요?? / 이단에 빠진 성도를 무조건 교회에서 쫓아내는 것이 옳은가요? / 세상의 소금이 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소금 노릇을 못합니까? / 한국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개독교’로 불리며 모욕받고 있습니다. 해결 방법은 무엇입니까? /

‘기독교인의 현실 정치 참여’에 대해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울의 ‘정치신학’을 통해 바라본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 현실 참여를 평해 주시겠습니까? / 기독교는 현재 세계적으로 종교다원주의라는 이슈에 직면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보아야 하나요? / 《유다복음서》에 관한 기사와 《다빈치코드》출판으로 역사적 예수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역사적 예수의 진실과 거짓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 한국 교회는 성경을 해석할 때 문자주의적, 율법주의적으로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성경 해석에 있어 한국 교회의 과제는 무엇입니까? / 많은 목회자들의 설교에 복음이 빠진 것 같습니다. 설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한국 교회의 현실과 신앙 전반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 교회가, 특히 목회자가 성경의 원칙을 상기하고 가르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면, 적용은 모든 성도가 삶의 현장에서 씨름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목회자가 설교를 통해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은 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요? /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구약의 제사장과 목회자 직분이 동일하다고 이야기하는데요, 구약시대의 제사장과 신약시대의 목사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한국 교회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한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최근 신약학계에서 신약성경을 반로마황제 숭배(anti-imperialism)의 관점에 서 보려는 시각이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제국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했습니까? / 한국 교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으라’는 식의 축귀와 병 고치는 치유사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그리스도인으로서 고난과 신앙의 관계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성경이 말하는 고난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지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 고난에 처한 교인들에게 목회자는 무엇을 해줘야 할까요? / 고난에 대한 포괄적이고 적절한 신학적 이해와 가르침이 중요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려면 복과 저주에 대한 성경적인 가르침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질문들이 꽤 길다. 그 모두 비신자도 신자도, 나도 이웃도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던 질문들임을 알 수 있다. 그 모든 질문들에 대한 마지막 답은 하나이다.

저자에게 바른 신앙생활은 복음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것에 합당하게 사는 것이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며,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것이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다. 그 길은 오직 이중 사랑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고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두 가지 계명을 지키는 길뿐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김세윤 박사는 서울대, 맨체스터대, 튀빙겐대에서 수학하고, 케임브리지의 틴데일 라이브러리에서 연구했으며, 맨체스터대에서 Ph. D.를 받았다. 튀빙겐대의 Humboldt 연구원, 싱가포르와 미국의 칼빈신학교, 고든코넬신학교, 풀러신학교의 교수, 한국의 아세아연합신학대학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의 교수와 대학원장, 미국 풀러신학대학원 신약신학 교수 및 한인 목회학 박사 과정 담당 부학장직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신약신학 교수로 봉직하고 있다. 저서로 『The Origin of Paul’s Gospel』 과 그 한국어역인 『바울복음의 기원』, 『The ‘Son of Man’ as the Son of God』과 그 한국어역인 『“그 ‘사람의 아들’” - 하나님의 아들』, 『Paul and the New Perspective』와 그 한국어역인 『바울 신학과 새 관점』, 『Christ and Caesar』와 그 한국어역인 『그리스도와 가이사』,『구원이란 무엇인가』, 『복음이란 무엇인가』, 『예수와 바울』, 『주기도문 강해』, 『요한복음 강해』, 『빌립보서 강해』, 『고린도전서 강해』, 『칭의와 성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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