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그 들음은 하나님 말씀이다.”라고 했습니다. 믿음은 “바른 용기와 결단, 바른 확신 그리고 바른 신뢰”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악을 추구할 때도 용기와 결단, 확신 그리고 신뢰가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창조하실 때 우리의 마음 바탕에 창조주 하나님을 사모하는 DNA를 심어주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인간 모두 스스로가 생각하는 절대적인 신을 믿는 것 아닐까요? 무신론자마저도 그들의 마음 밭에 맘몬 신을 심어 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셨기에 하나님이 갖고 계신 “자유의지” 도 우리에게 주셨다고 생각해 봅니다. 이 “자유의지”는 예수님, 성령님도 갖고 계시며 하나님을 배신한 사탄 마귀도 갖고 있다고 믿습니다. 또 하늘에 있는 군대, 즉 천사들 역시 이 “자유의지”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고 믿습니다.

계시록에 보면 사탄·마귀인 “루시퍼”가 하늘에서 쫓겨날 때에 별들의 1/3과 같이 땅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 떨어진 천사들 모두 자기들의 “자유의지”로 사탄·마귀에게 동조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자유의지”로 사탄·마귀가 세상을 하나님으로부터 쟁취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과 전술로,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았던 세상에 대한 청지기적 권리를 갖고 있었던 아담의 “자유의지”를 역이용하여 그 청지기적 권리를 찬탈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뱀으로 가장한 사탄·마귀의 간교한 언어유희로 하와가 유혹되어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유일한 명령을 한순간에 배반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동안 사탄·마귀는 아담과 이브와 교류하고, 대화도 나누고 또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아담과 이브의 믿음에 대한 용기와 결단, 확신과 신뢰를 점차 희석시켰을 것입니다. 또 사탄·마귀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연구를 하면서 거의 무방비 상태인 아담 특히 하와와 접촉하며 드디어 기회를 잡아 자기의 훈련대로 하와를 함락시켰고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먹지 말라”는 명령을 받은 아담마저도 무너뜨릴 수 있었습니다.

“내가 너와 여자 사이에 또 네 씨와 여자의 씨 사이에 적대감을 두리니 여자의 씨는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 15).

성경에 보면 사탄·마귀는 예수님을 자기의 하수인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에 사탄·마귀는 예수님을 유혹하는 데 실패하였습니다. 이제는 예수님을 죽여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예수님 측근이 필요했습니다. 사탄·마귀는 목적 달성을 위하여 예수님의 제자들의 품성을 면밀히 검토한 다음 가룟 유다를 선정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끄나풀로 이용하였고, 마침내 온 세상이 온전히 자기 것이 된 줄 알았으나 하나님의 섭리로 예수님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예수님을 믿는 이들로 하여금 사탄·마귀가 지배하는 이 세상을 이기도록 하셨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거든 내 값을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거든 그만두라, 하매 이에 그들이 은 서른 개를 달아 내 값으로 삼으니라 또 주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것 곧 그들이 나를 평가하여 매긴 그 상당한 값을 토기장이에게 던지라 하시기에 내가 그 은 서른 개를 취해 주의 집에서 토기장이에게 던지고”(슥 11:12-13).

이 예언의 말씀은 가룟 유다라는 특정인이 아닌 그 누군가에게 하신 예언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사람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죄의 희생물로 반드시 죽었다가 다시 사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탄·마귀는 이것을 모르고 자기 욕심에 의하여 예수님을 죽이고자 가룟 유다를 유혹했고 그 유혹에 따라 예수님을 배반하여 그 성경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구속 계획을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획을 알기 위하여 그들은 사람들을 쳐다본다고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피조물인 사탄·마귀도 하나님의 계획을 모르기 때문에, 예수님이 유월절 희생양으로 돌아가셨다가 사흘만에 부활하신다고 누차 공개적으로 제자들에게 밝히신 하나님의 계획을 모르고 단지 사탄·마귀 자신의 생각으로 예수님을 죽였다고 의기양양했습니다.

“그러므로 알고 깨닫을지니라 예루살렘을 회복하고 건축하라는 명령이 나가는 때로부터 통치자 메시아에 이르기까지 일곱 이레와 육십 이 이레가 있으리니 심지어 곤란한 때에 거리와 성벽이 다시 건축될 것이며 육십 이 이레 후에 메시아가 끊어질 터이나 자기를 위한 것은 아니니라 장차 임할 통치자의 백성이 그 도시와 그 성소를 파괴하려니와 그것의 끝에는 홍수가 있을 것이며 또 그 전쟁이 끝날 때까지 황폐하게 하는 것이 작정되었느니라”(단 9:25-26).

“아닥사스다 왕의 제칠 년에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 중에서 몇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올 때에”(스 7:7).

신약에는 사탄·마귀와 싸우는 영적 전쟁에 대해 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에 대한 용기와 결단, 확신, 그리고 신뢰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사탄·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달려들어 우리를 정복한다고 말입니다. 사탄·마귀는 영이기 때문에 우리도 그들과 싸우기 위해 영적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바울 사도는 우리에게 마귀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내가 외우고 있는 내용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발에는 화평의 매는 끈으로 신발을 신고 허리에는 진리의 띠를 두르고 가슴에는 의의 흉갑을 입고 또 머리에는 구원의 투구를 쓰고 팔에는 믿음의 방패를 들고 사탄·마귀가 쏘아대는 불화살을 막아내고, 손에는 성령의 검 즉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사탄·마귀의 도전을 막아내야 한다.”

그러나 이 싸움은 믿는 자들인 우리가 이미 이긴 싸움입니다. 마틴 루터가 작시한 찬송가 “내 주는 강한 성이요”의 마지막 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땅에 마귀 들끓어 우리를 삼키려 하나 겁내지 말고 섰거라. 진리로 이기리로다. 친척과 재물과 명예와 생명을 다 빼앗긴대도 진리는 살아서 그 나라 영원하리라.”

지금 우리 교회는 PCUSA 교단과의 결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 모임인 교단과의 싸움이 아니라 그 뒤에 도사리고 있는 사탄·마귀와 영적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전쟁에 대한 승리는 우리의 것임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예수님의 명령에 의하여 마귀들이 점유하고 있던 몸에서 나올 때 그 몸을 거의 죽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들도 탈퇴 시에 거의 만신창이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다른 교회의 사례를 검토하여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금식기도와 이긴다는 확고한 믿음뿐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신 듯합니다. 앞에서 직접 싸우는 중직자들은 물론 뒤에 있는 신자들도 한 마음으로 정성껏 기도드리며 통일된 자세로 나아가야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사탄·마귀가 이 교단을 불법적으로 장악한 것은 아닌 줄 압니다. 점진적으로, 순차적으로, 그리고 합리적으로 차근차근 교단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을 것입니다. 교단이 지금과 같이 동성애를 인정하는 등, 성경 말씀에 반하는 옳지 못한 결정을 한 것은 이 교단에 소속되어 있는 목회자들의 믿음에 대한 용기와 결단, 확신, 신뢰가 부족했고 또 그들의 “자유의지”를 사탄·마귀에게 맡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위 성소수자들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혼란들의 뒤에는 이미 사탄·마귀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해갈지 두렵습니다. 나처럼 나이 먹은 사람들이 경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사고와 행동이 세상을 지배하겠죠?

지금 세상은 음모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주로 매스컴을 통해서 접했습니다. 그런데 잊히지 않습니다. 지난 5월 15일, 신호대기로 멈추어 섰는데 앞의 차량의 번호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번호판에 붙은 로고가 어디에서 본 듯했습니다. 삼각자와 컴퍼스가 아래 위에 붙어 있고 그 중간에 G가 씌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많이 보았던 프리메이슨의 로고였습니다.

미국에서는 돈을 더 내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 에서 자동차 번호판에 임의로 조직 또는 협회 등의 로고를 추가할 수 있다는데, 아마도 그 운전자는 프리메이슨의 조직원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던 모양입니다. 아니면 그 조직에서 이런 자동차 번호판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제 비밀결사조직이라면서 쉬쉬하고 있던 것들이 공개적으로 등장합니다. 또 다른 비밀결사조직들도 부상할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때”가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 앞에 놓인 영적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사랑으로 뭉쳐야 하겠습니다.

“내가 사람들의 언어들과 천사들의 언어들로 말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징과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대언하는 선물이 있고 모든 신비와 모든 지식을 이해하며 또 모든 믿음이 있어 산을 옮길 수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고전 13:1-2).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기를 자랑하지 아니하며 우쭐대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동하지 아니하며 자기 것을 추구하지 아니하며 쉽게 성내지 아니하며 악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법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를 기뻐하며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 13: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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