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불평등과 위협들이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려"

최빈국과 협력국가들이 개발 목표를 이룩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7천만 명 가까운 5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지금과 2030년 사이에 사망할 수 있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이 경고했다.

6월 28일에 발표한 연차 보고서 “세계 아동 현황 2016”에서 유니세프는 사회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밝은 미래를 위해 보다 나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정부와 기부자, NGO들이 관심을 집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런 어마어마한 불평등과 위협들이 아동 개개인의 권리를 점점 더 침해하고 그들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총재는 보고서를 통해 “사회의 안정과 국가 안보를 약화시키는 불리한 조건과 불평등이 대물림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민과 난민 위기는 불평등이 얼마나 지구의 안정에 위험한지를 보여 주는 일례라고 저스틴 포시스 부총재는 말했다.

“빈약한 행정과 내전뿐 아니라 불평등과 불공평 역시 불안정에 불을 지피고 있으며 대량 난민 사태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레이크 총재는 북아프리카에서 온 난민들을 언급했다.

부총재는 건강과 교육에 조금만 투자해도 상황은 개선된다면서 “74개국이 감당하는 비용을 2%만 늘였는데도, 우리는 5세 이하의 어린이 1억4천7백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는 연간 약 300억 불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유니세프는 '2030 지속가능한 개발' 어젠다에 세계 각국이 헌신하여 목표를 달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 보고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3명 중 2명이 빈곤 상태에 처해 있고, 대부분이 학교에 가지 못한다.

내전, 부패, 빈약한 행정과 기후 변화의 영향이 이 지역에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콩고민주주의공화국, 남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은 국가들은 내전과 빈약한 행정의 결합으로 아프리카 나머지 국가들의 변화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계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테드 차이반 유니세프 프로그램 디렉터는 말했다.

만약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2030년 개발 목표는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유니세프는 경고한다. 3천5백만여 명의 아프리카 어린이들은 대부분 예방가능한 이유 때문에 15살 생일을 맞이하지 못할 것이다. 살아남는다 해도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10명 중 9명은 극심한 빈곤 상태에서 연명하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