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은 보수적인 기독교단체인 포커스 온 더 패밀리가 주최하는 제3회 '학교에 성경을 가져가는 날(bring your bible to school day)'이다. 이날 전국의 학생 참가자들은 학교에 성경을 가져가서 공개적으로 신앙에 관한 대화를 할 수 있다.

웹사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이 행사는 학생으로서 하나님 말씀의 진리 안에서 신앙을 표현하는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 기획되었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기본적인 종교의 자유도 누리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여러 학생들이 책상 위에 성경을 올려놓을 수 없고, 자유 시간에 성경을 읽을 수 없으며, 점심시간에 침묵 기도를 하려고 고개를 숙일 수도 없다고 말했다.”면서 포커스 온 더 패밀리의 교육 분석가인 캔디 쿠쉬맨은 학생들이 종교의 자유를 누리고 수호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온라인을 통해 등록을 하면 자유 지침서를 제공받고, 소셜 미디어에서 행사 참여에 관한 정보들을 공유한다. 행사 웹사이트에서는 제1차 수정헌법을 알려 주어 학생들이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격려한다.

Biblica의 CEO인 칼 몰러는 "매우 훙분된다. 말 그대로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성경을 학교에 가져가서 예수님을 증거하는 데 사용하고 성경의 사회적 역할을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에게 영적인 담대함의 본보기를 보여 줄 것"이라고 몰러는 덧붙였다.

몰러는 미국의 기독 언론을 통해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한 학생이 가방을 열고 성경을 꺼내자, 급우는 "그게 뭐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학생은 "내 성경책이야"라고 하자 "그걸 학교에 가져올 수 있어?“라고 그 친구는 반문했다고 한다. 마치 무기를 보았다는 듯한 반응에 그 학생은 "그래, 내 신앙의 주소지야."라고 말하고 그 친구와 신앙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포커스 온 더 패밀리에 따르면, 올해에는 30만여 명의 학생들이 등록을 했다. 작년에는 155,000명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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