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셨다. 우선, ‘여호와는 구원하신다’는 뜻을 가진 예수이다. 천사가 전달해 준 것으로 하늘아버님께서 지어 주신 이름이다. 그 밖에도 여러 명칭들이 있다. 그리스도, 메시야, 사람의 아들(인자), 하나님의 아들, 성자, 임마누엘, 로고스, 주, 종, 구주, 하나님, 랍비, 선생, 선지자, 제사장, 대제사장, 예언자, 중보자, 왕, 만왕의 왕, 만주의 주, 알파와 오메가, 만유의 상속자,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 본체의 형상, 아버지의 독생자, 독생하신 하나님, 아브라함의 자손, 다윗의 자손, 여자의 후손, 나사렛 사람, 목수, 목수의 아들, 갈릴리 사람, 대속자, 신랑, 하나님의 어린 양...

어떤 성경 연구가는 100개의 이름을 제시하기도 했다. 실로 이런 이름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심오한 뜻을 가졌기 때문에 그 이름들만 연구해도 은혜를 엄청나게 받게 된다. 하지만 이런 명칭들이 주로 기독교 문명권에서 생산되고 사용된 것이라는 한계가 있다. 성경일제고사를 치러보면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모르는 크리스천들도 상당히 많다. 하물며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얼마나 생소한 것들일까.
성경 연구가들과 교회 지도자들의 고민이 바로 여기에 있다. 어떻게 하면 예수님의 이름 뜻을 사전에서 찾지 않고도 바르게 그리고 속히 알게 할 수 있을까. 그래야 교육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지 않은가. 불교도 마찬가지다. 그 창설자를 불타, 부처, 석가모니, 석가세존 등으로 사용하는데 그 뜻이 ‘크게 깨달은 자’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거듭 말한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예수님에 대한 여러 명칭들은 대부분 유대교, 가톨릭교, 개신교 안에서만 사용하는 전문용어(technical term)들이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알아듣기 어려운 방언과 같다. 만일 나팔이 분명하지 못한 소리를 내면 누가 전투를 준비하겠는가(고전 14:8). 그래서 기독교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는 명칭을 예수님께 붙여 드렸으면 하는 희망이 있었다. 그 최선의 대안이 바로 ‘하늘사람 예수’(Jesus, Heavenly Human) 아닐까. 결코 새로 지어낸 말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마 6:9 ), “하늘에서 내려온 자... 하늘에 올라간 자”(요 3:13)라는 말씀, 예수님은 온전하신 하나님이며 동시에 온전하신 사람인 것, ‘하늘나라’와 ‘하나님 나라’ 등이 그 확실한 터전이 된다. 기독교 안에서는 이미 익숙한 이름이 아닌가.

여기선‘하늘사람 예수’를 의도적으로 온 세계에 널리 보급하자는 격려를 드린다. 믿지 않는 사람의 귀에도 익숙하게 하자는 뜻이다. 전도와 교육 효과를 몇 단계 높이기 위함이다. 가령 어린 손주가 할머니에게 “예수님이 누구야”하고 물으면 할머니는 하늘을 가리키며 “하늘사람(the heavenly human)이란다”하고 대답할 수 있다. 이 명칭이 온 인류에게 보내는 이번 성탄절의 최고 선물이 되고, 온 인류가 그분을 더욱 닮아가게 되길.... “하늘사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대표 저서: 『목회자의 최고표준 예수 그리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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