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으로부터 알레포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리아 국영 TV를 통해 반군들이 모두 철수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무차별 공습으로 인명 피해가 막대하여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유엔은 21일 미국 뉴욕 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전쟁범죄 증거 수집을 위한 조사단 설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외신에 따르면 유엔이 잔혹행위의 책임자를 기소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리아와 러시아는 결의안에 반대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의 2016년 9월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발표 시점까지의 사망자 수는 어린이 1만5천 명을 포함한 8만6,692여 명이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2014년 한 해 동안 알레포에서 배럴 폭탄(드럼통에 폭약을 급조한 폭탄)의 무차별 공격에 의해 사망한 시민은 3천여 명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국제 적십자사 역시 알레포가 인도주의적 위기에 놓여 있다고 했으며, 월드 비전 미국의 리치 스턴스 회장은 “알레포의 가족과 아이들이 문자 그대로 학살되었다”고 말했다.

윤리와종교의자유위원회는 12월 중순에 “알레포 위기에 관해 알아야 하는 것들”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알레포는 시리아 최대의 도시이며 크리스천 인구가 가장 많다. 다마스쿠스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다. 시리아 내전 발발 이전에는 알레포 인구가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했다(230만 명 정도).

시리아는 아라비아 반도 북쪽에, 지중해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에는 터키, 동쪽에는 이라크, 남쪽에는 요르단, 서쪽에는 레바논, 이스라엘과 맞닿아 있다. 시리아의 수도는 다마스쿠스이고, 알레포는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5년 이상 시리아는 내전을 치러왔고, 1천1백만 명이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야 했다. 760만여 명은 국내 난민, 4백만여 명은 국외 난민이 되었다. 그 결과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난민으로 기록되었다.

정부에 저항하는 반군들이 이 도시의 여러 지역을 점령하면서 2012년 7월 중순, 알레포에서 전투가 시작되었다. 그 이후 도시는 정부군이 장악한 서부와 반군이 장악한 동부로 나뉘었다. 2013년 말경, 시리아 정부는 도시의 동부 지역에 공습을 시작했다. 이로 말미암아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어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시리아의 평균 연령은 24.1세이다. 시리아를 떠난 수백만 명의 난민 중 절반이 어린이들이다. 유니세프는 약 8백만 명이 시리아에 남아 있다고 추정한다. 세이브더칠드런 역시 알레포 동부에 억류된 인구 중 40%가 어린이일 것이라고 추산한다.

세이브더칠드런 대변인 캐롤 애닝은 BBC 방송을 통해, 전쟁이 나면 성인 남자가 전선에서 가장 많이 죽는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알레포에서는 무차별 공습으로 인해 성인보다 어린이들이 더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2011년 아랍의 봄으로 알려진 중동의 시위 운동이 일어났을 때, 시리아의 시위자들은 1971년부터 장기 집권하고 있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사임과 바스 당의 통치 종식을 요구했다. 2011년 4월, 시리아 군은 시위 진압에 나섰고 군인들은 시위자들에게 발포했다. 수개월간의 군대 진압 결과, 시위자들은 무장 반군이 되어 시리아 전역에 퍼졌다.

시작은 아사드 대통령에 대항하는 시위였지만 내전은 시리아 다수 수니파와 대통령의 소수 시아파간의 전쟁으로 확대되었으며 인접국들과 세계 강국들까지 내전에 개입하게 되었고, IS를 비롯한 지하디스트 그룹들까지 부상하는 결과를 낳았다.

아사드 정권과 연대한 러시아는 내전 시작부터 군사적, 정치적 지원을 해왔다. 2015년 러시아연방평의회가 군사 개입을 결정한 뒤 러시아는 반정부군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 (러시아는 2015년 9월 공습을 개시했지만 올해 10월 18일에 알레포를 공습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러시아는 ISIS의 패퇴와 유럽 난민 유입 감소를 목표로 시리아에 군사 개입을 했다고 주장한다.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의 평생 회원국으로서 러시아는 전쟁 종식을 겨냥한 해법을 거부하곤 했는데. 러시아가 지원하는 아사드가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미국도 ISIS와의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 12월 10일, 애슈턴 카터 국방부 장관은 ISIS를 격퇴중인 군대의 지원과 훈련을 위해 군인 200명을 추가 파병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오바마 대통령은 특수작전부대, 교관, 군사자문관, 폭탄전문가로 구성된 300명의 군대를 시리아에 보냈다.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는 성경에서 67번 나온다. 다마스쿠스로 가는 도중에 사도 바울의 회심이 일어났다(사도행전 9장). 안디옥은 사도들이 처음으로 크리스천이라 불렸던 도시이다.(사도행전 11:26).‘

포커스 온 더 패밀리의 짐 데일리 회장은 주간 칼럼에서 “위기 상황의 규모가 크고 복잡해서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두고만 볼 것인가? 그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데일리 회장은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 탄원하고 자비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도와야 한다. 기도하고 기부하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단체들을 찾아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알레포 희생자들을 잊지 말자면서 데일리 회장은 “하나님을 마음 아프게 하는 일들에 내 마음도 아프게 하소서라는 월드 비전 창설자 밥 피어스의 기도를 우리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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