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 국제공항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1월 6일,  포트 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의 수하물 콘베이어 벨트 앞에서 스타 워즈 티셔츠를 입은 범인이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죽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스로워드 카운티의 경관 스캇 이스라엘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범인은 가방에 총기가 들어 있음을 확인받고 캐나다 발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고 브로워드 카운티 커미셔너 칩 라마르카는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범인이 가방을 들고 화장실에 들어가 장전했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셀폰 영상은 수하물 찾는 곳의 바닥에 누운 희생자들과 무릎을 꿇고 그들을 도우려는 사람들을 보여 주었다. 경찰관은 총을 쏘지 않아서 범인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면서 "현재로선 단독 범행인 것 같다"고 이스라엘 경관은 말했다.

플로리다 주의 빌 넬슨 상원의원의 대변인에 의하면, 범인은 26세의 에스테반 산티아고이며, 미군 소속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범인은 총을 난사하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목격자는 언론에 전했다.

플로리다 공격은 미국에서 지난 수년 동안 발생한 총기 난사 중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이다. 공격 장면을 보았던 존 슐리커는 가방이 나오길 기다리는 승객들을 향해 범인이 총을 쏘았다고 말했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기도했다"면서, 존 슐리커는 자신의 아내가 머리에 총을 맞은 이에게 응급 구호를 했으며, 장모는 스웨터를 이용해 다른 사람을 도우려 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보안 관계자들은 승객을 대피시켰으며 항공 교통도 일시적으로 지연되었다. 포트 로더데일 할리우드 국제공항은 사우스 플로리다에서 두 번째로 큰 공항이다. 

 최근에 방생한 치명적인 총기난사 사건은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53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다.  2012년 커네티넛 뉴타운의 초등학교에서 20명의 어린이와 6명의 어른이 사망한 사건은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범인들은 경찰의 눈을 피하기 쉬운 혼잡한 공항을 범죄 장소로 이용한다. 서유럽과 미국의 공항 터미널은 총격범이 접근하기 쉬운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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