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14일은 전국 결혼 주간이다. 매년 이 주간에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제도인 결혼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축하한다.

지금은 동거율이 증가하는 시대이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우리의 문화가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에게 주신 거룩하고 근원적인 선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너무나 많은 젊은이들이 ‘결혼은 한 장의 종이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둘의 관계가 확고한 이상 결혼이 어떤 유익을 더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법적 구속 없이 함께 사는 일이 좀 더 자유롭고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 결과는 동거에 관한 세 가지 통념들을 깨고, 결혼의 가치를 확실하게 해준다. Social Trend Institute(STI)가 2월 초에 발표한 세계적인 보고서인 『2017 World Family Map』에 수록된 주요 논문인 『The Cohabitation-Go-Round: Cohabitation and Family Instability Across the Globe』는 동거 커플이 낳은 자녀와 결혼 커플이 낳은 자녀를 60개국에서 12년간 비교한 연구 보고서이다.

가장 큰 발견 사항은 아이들이 간절히 필요로 하는 안정감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결혼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관계가 깨질 때 길을 잃고 방황한다. 그리고 이번 연구는 동거가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충분히 주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과 유럽 17개 국가에서, 동거 커플이 낳은 자녀들이 12세에 부모의 결별을 보게 될 가능성은 96%이며, 결혼 커플 자녀의 경우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이다.”라고 데저레트 뉴스는 이 보고서를 요약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동거에 대한 세 가지 신화가 허위임을 다음과 같이 증명했다.

신화 1 : 동거는 가난한 이들이 선택하기 때문에 덜 안정적이다.

가정 경제가 안정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기 위해 연구자들은 엄마의 교육 수준을 높음, 중간, 낮음으로 나누어 관찰했으며, “엄마의 교육 배경에 관계없이 아이들은 결혼한 부모에게서 태어날 때 더욱더 안정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교육을 가장 많이 받은 동거 커플들이 학력이 낮은 결혼 커플보다 관계가 깨질 확률이 더 높다”고 드로즈 박사는 보고서에 기록했다.

신화 2: 동거는 널리 확산됨에 따라 결혼과 좀 더 비슷해진다.

연구자들은 아무리 동거율이 증가해도 자녀의 안정성 면에서는 결혼과 비슷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안정의 혜택”은 국가마다 다르지만, 동거 출산을 보통으로 여기는 국가에서조차 결혼이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안정을 제공했다.

“60여 개국에서, 우리는 동거의 증가와 자녀를 위한 가족의 불안정 증가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Institute for Family Studies의 상임연구원이자 버지니아 대학의 사회학 교수인 W. 브래드포드 윌콕스는 “약속을 만천하에 알리는 제도인 결혼에 좀 더 많은 혜택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화 3 : 동거가 결혼의 오래 된 대안으로 받아들여진 사회에서는 결혼 제도가 자녀의 삶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라틴 아메리아카와 카리브해 지역을 연구한 학자들은 그 지역이 “이중의 결혼 양식”을 가지고 있음을 지적한다. 결혼과 동거가 “장기적인 유대를 위한 대안”으로 공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결혼은 동거와 다르다.

“남녀가 결별한 확률은 동거가 결혼의 두 배이다. 동거와 결혼이 병존하는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동거가 훨씬 더 취약하다.“라고 드로즈 박사는 데저레트 뉴스에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결혼의 중요성을 입증해온 수십 년 간의 사회과학 연구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 결혼은 아이들에게도 여성에게도 중요하다. 결혼한 여성이 동거 여성보다 유리한 점이 더 많다.

결혼 주간에는 결혼의 중요성과 유익을 증명하는 연구 자료들이 발표된다. 결혼은 재정적으로나 성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훨씬 더 건강하다. 결혼은 사회에도 유익하다고 포커스 온 더 패밀리의 짐 데일리 회장은 그의 저서 “Marriage Done Right”에서 강조한다. 이어서 데일리 회장은 주간 칼럼에서 하나님의 설계인 결혼이 인간이 만든 대안보다 우월하다는 사실을 결혼 주간에 널리 알리자고 요청했다.

전국 결혼 주간은 결혼을 강조하고 이혼율을 줄이고 결혼 지향 문화를 수립하기 위한 복합 캠페인이다. 전국 결혼 주간 웹사이트에 의하면, 결혼은 자녀에게 유익하고 가난을 방지한다. 전국 결혼 주간은 1996년 영국에서 리차드 케인이 고안했다. 이후 체코 공화국, 헝가리, 스위스, 독일, 벨기에, 아일랜드, 북아일랜드, 호주로 확산되었다. 미국에서는 2002년에 Smart Marriages의 브렌트 발로우와 다이앤 솔 리가 시작했다. 이후 결혼을 지키는 그룹들이 모두 참여해 결혼 주간에 많은 행사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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