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식중독은 여름철에 걸린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는 50%의 경우만 6월에서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또한 11월부터 3월까지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다 보면 음식물 관리에 소홀하게 되고, 겨울철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란?

노로바이러스는 미국 오하이오 주의 노웍(Norwalk)에서 발생한 급성위장염 환자의 대변에서 발견되었으며, 노웍 바이러스라고도 불린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세균성이 아니라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이다. 나이에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으며, 전 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주로 오염된 채소류,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을 섭취했을 때 감염되며,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특히 12월과 2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영하 20도 이하의 온도에서도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음식물의 관리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증상

노로바이러스는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갑작스러운 복통, 구토,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어린이들은 주로 구토를 하고, 어른들은 설사를 하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까지 나타날 수 있다. 설사는 얼핏 체했을 때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장염에 걸렸을 때 보이는 점액성의 설사와는 다르며,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다. 발열과 오한 등 발병 초기 증상이 독감과 유사하다.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 치료법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서 탈수를 막아 주는 보존적 치료가 이뤄진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면 쉽게 낫는다. 하지만 회복 후에도 전염성이 약 14주간 지속되므로, 위생 상태가 나쁘면 재감염도 가능하고, 주변 사람에게 옮길 수 있으므로 치료 후 관리 또한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 예방법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귀가 후 조리 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식재료 위생관리도 중요하다. 과일과 채소는 잘 씻어 먹고, 물은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어패류, 고기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식기류의 염소소독, 가열소독 등 환경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서울성모병원 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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