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이어 평양과기대 관련 한국계 미국인 억류돼

미국의 소리(VOA) 5월 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한국계 미국 시민 김학송 씨가 북한에서 체포되었다. 김학송 씨는 기차를 타고 단둥에 있는 집으로 가려던 중에 평양역에서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김학송씨의 억류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 시민의 안전은 국무부의 최우선 사안이며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북한은 외교 관계가 없어서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

김학송씨는 1963년 생이며 중국에서 태어난 조선족 출신으로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엘에이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2008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2014년부터 그는 평양과기대 농장을 관리하며 농업 기술 보급에 힘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달 22일에도 평양과기대에서 회계학을 강의한 적 있는 토니 김(김상덕, 55세)씨를 평양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 이 두 명과 김동철(목사, 62세), 오토 웜비어(대학생 22세)까지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권자는 모두 4명이다. 세계는 북한이 ‘인질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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