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현지 시각) 밤, 영국 맨체스터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한 22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유럽 최대의 실내 공연장인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끝나고, 밤 10시 35분경 관객들이 공연장을 떠나던 중에 메인 홀 밖 로비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경찰은 폭발물을 운반한 남성의 단독 범행이며 폭발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끔찍한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맞서 경찰과 보안요원들이 진상 규명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경찰은 공격과 관련이 있는 23세의 청년을 체포했으며, 사망한 테러범의 단독 소행인지, 조직적 테러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는 일일 칼럼에서 이 사건에서 세 가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째, 이러한 공격은 계속될 것이다. 과격해진 무슬림들은 서구가 수세기에 걸쳐 이슬람을 공격했다고 믿는다. 영국을 비롯한 서구의 여러 국가들은 민주주의 제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개개인 모두를 적으로 여긴다. 메이 총리가 지적했듯이 이들의 공격은 끔찍하고 비겁하며 천진무구한 어린이들까지 표적으로 삼고 있다.’

‘둘째, 공격자가 무슬림인 경우에, 그 범인은 이슬람을 대표하지 않는다. 과격한 이슬람주의자들은 무슬림 세계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비무슬림보다 무슬림을 더 많이 죽였다. 무슬림 지도자들도 그들의 잔혹성을 비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무슬림협회의 하룬 칸 사무총장은 맨체스터 테러에 대해 ”이는 무시무시한 범죄다. 범인은 살아서나 죽은 뒤에도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셋째, 우리는 영적인 적에 대항하여 영적인 승리를 거두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급진적인 이슬람주의자 그룹은 종교적 이데올로기를 위해 세계를 정복하고자 한다. 예수 추종자로서 우리는 영적 전쟁의 최전방에 있다. 우리는 날마다 무슬림 세계의 영적 각성, 특히 지하디스트들의 영적 각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이 전쟁에서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

데니슨은 ‘테러리즘이 뉴스에 나올 때마다 중보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지금 당장 맨체스터 테러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자. 영국 지도자들과 경찰이 국민을 보호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따르게 해달라고 기도하자.'고 독려한 그는 '그러한 기적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사도 바울을 기억하라. “죄인 중의 괴수”가 예수님을 추종하게 되었다면(디모데전서 1:15), 오늘은 누가 그 은혜를 입겠는가?‘ 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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