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장애인 사역을 하는 조동천·조은주 선교사 부부의 캄보디아 선교 활동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조동천(Daniel Cho) 목사는 미국에서의 27년 이민 생활을 정리하고, 보내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나가게 하는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믿음으로, 7년 전부터 캄보디아 어깨동무 장애인 선교단 사역을 해오고 있습니다.

미국 다음으로 선교 대국을 자랑하는 한국이 파송한 선교사 20,781명이 171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선교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름 받은 사람들이 성령의 능력 안에서 지리적, 정치적, 문화적 경계를 넘어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주님의 제자로 만드는 사역입니다. 기도와 물질로 선교사들을 후원하는 것 역시 선교입니다. "보내는 선교, 떠나는 선교, 우리 모두 가야 할 길" 이 선교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부활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확실히 믿고 그 믿음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죽음일 것입니다. 아무리 문명이 발달하고, 의료 기술이 뛰어나도, 사람이 죽음을 이기지는 못합니다. 암과 같은 중병에 걸리거나 교통사고를 당하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살기 위하여 몸부림칩니다. 그래도 우리들은 언젠가 죽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죽음을 이길 수 있게 해준다면, 이것 이상 기쁜 소식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신 예수님께서 인간의 죽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조동천, 조은주 선교사

캄보디아 어깨동무 장애인 선교단을 설립하게 된 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2010년 4월 20일 밤, 캄보디아 프놈펜의 포젠통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부터 캄보디아 어깨동무 팀 사역 봉사단 사역을 감당해 왔습니다. 한 번은 한국에서 장애인 단기 선교 팀이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안내하게 되었습니다. 캄보디아 외곽 지대에 사는 장애인들을 찾아다니다가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1975~1979년, 킬링 필드로 알려진 민족 대학살이 일어났을 때, 매립된 폭발물들이 폭발하여 많은 사람들이 후천성 장애인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장애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심지어 부모와 형제자매, 친인척과 이웃들로부터도 소외당하고 버림받아서, 마치 외양간의 짐승들처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문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방치된 채 동물처럼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두 다리 멀쩡한 내가 이들에게 다리가 되어 주고 천국 복음을 전해 주면 좋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가운데 '찾아가서 섬겨라(Search & Serve)“ 하는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이들에게 필요한 장애보장구를 구해서 나누어 주기 시작하였습니다. 나중에는 '사랑의 휠체어 나누기' 모금 운동을 벌여, 휠체어를 기증해 장애인들이 집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교회와 일터와 학교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 당시에 '찾아가서 섬겨라(Search & Serve)' 라는 말씀을 모토로 각 가정을 찾아가 섬기는 사역을 한 것이 바로 '캄보디아 어깨동무 장애인 선교단'의 설립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랑의 휠체어 나누기' 운동은 또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2011년 1월, 박모세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로스앤젤리스의 샬롬장애인선교회에서 휠체어를 지원받았는데, 얼마 가지 않아서 네 발 휠체어의 문제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도로 포장이 낙후된 지역에서는 네 발 휠체어가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세 발 휠체어를 개발했습니다. 캄보디아 시골에서는 세 발 휠체어가 훨씬 편리합니다. 직접 세 발 휠체어 제조 공장을 세우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 때문에 일단 보류했습니다.

원활한 사역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습니다. 현지인 팀 사역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장애인들을 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못 사는 나라의 장애인들이어서 기본적인 혜택도 받지 못하는데, 인간 대접까지 받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팀 사역자들의 가슴에 주님의 사랑이 가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장시간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지인 팀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말씀 훈련이 필요합니다. 초교파적으로 교회, 선교단체 및 대학생들의 봉사 활동,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현장 실습이 필요합니다. 사회봉사기관이나 여러 봉사단체의 지속적인 후원도 필요합니다. 장애복지재활병원 설립을 위한 적극적 후원 역시 필요합니다. 많이들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자원봉사자들이나 의료봉사팀, 개교회 선교팀의 손길도 늘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길 원하는 분들의 동참을 소망합니다. 캄보디아 장애인들을 섬기는 사역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을 환영합니다.

현재 전 세계 245개국 가운데 171개국에서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장애복지 전문인 선교사는 10명이 채 안 됩니다. 기도 중에 171개국에 171명의 장애복지 전문인 선교사들이 파송될 것이라는 비전을 받았습니다. 기드온 300용사처럼 캄보디아에서 장애인 용사 300명을 키우고,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는 계획과 장애복지재활병원의 설립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찾아가 섬겨라 Search & Serve
KEB 하나은행 920-982395-697 예금주 : GMS 조동천 / 조은주
SHB 신한은행 110-299-176615 예금주 : S2S 조동천 / 조은주
GMS 캄보디아 어깨동무 장애인 선교단
The S2S of Cambodia
조동천 조은주 전문인 선교사 Website : www.thes2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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