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21일, 로고스장로교회에서 '사사기 성경 세미나' 개최

지난 6월 19일~21일, 시카고 외곽에 위치한 로고스장로교회(담임 강화구 목사)에서 ‘사사기 다시 읽기 성경 세미나’가  열렸다.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리라!’는 주제로 강화구 목사가 6강에 걸쳐 강의를 진행했다.

강화구 목사

강 목사는 “사사 시대의 이야기들이 각자 자기 생각대로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사기 세미나를 통해,  ‘내’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세미나 취지를 설명했다.

첫째날 강의 주제는 ‘사사기 서론’과 ‘옷니엘, 에홋, 드보라’, 둘째날은 ‘기드온, 아비멜렉’ 와  ‘입다와 소사사들’, 셋째날은 ‘삼손’과 ‘사사기의 결론’이었다.

둘째날, ‘기드온, 아비멜렉’ 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강 목사는 “사사기의 중심 주제는 ‘누가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인가?’ 이다. 사사기는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다스리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6장부터 나오는 기드온 이야기는 사사기에서 중요한 변곡점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강 목사는 “기드온 이전의 사사 이야기에서는 긍정적인 내용이 많았다. 그런데 기드온에서는 긍정적 내용과 부정적 내용이 절반 정도 나오다가, 이후에는 부정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기드온 시대부터 점차 타락하기 시작해 이후에는 급격히 우상숭배와 죄에 빠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미디안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큰 용사여!’라고 기드온을 부르실 때, 기드온은 소심하고 어정쩡한 자세로 임했다. 기드온은 영적인 용사가 아니었다. 13만 명의 미디안 군대를 공격할 때, 기드온에게는 3만 2천 명밖에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숫자도 너무 많다고 하셨다. 숫자를 줄이고 줄여 300명까지 줄이셨다. 우리가 흔히 ‘기드온과 3백 용사’라고 부르지만, 300명은 특전사들이 아니었다. 좀 모자란 사람들이었다고 하는 편이 정확할 것이다. 그들이 사용한 전쟁 무기였던 나팔, 항아리, 횃불만 봐도 그렇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뜻은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함이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하나님이 함께하셨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전쟁에서 승리한 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타락의 길을 가게 된 기드온에 대해, 강 목사는 “기드온은 자기만의 성읍을 세워 왕 노릇을 하였다. 많은 아내들을 거느려 아들이 70명이나 있었다. 또 세겜으로부터 첩을 얻어 아비멜렉을 낳았다. 이방 여인을 취한 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일이다. 그리고 바알을 숭배했다. 이렇게 기드온이 범죄한 결과, 기드온의 뒤를 이은 아비멜렉의 죄는 더욱 깊어졌다. 아비멜렉은 70명의 자기 형제들, 즉 기드온의 아들들을 이방인이 행했던 잔인한 방식으로 바위 위에서 죽였다. 이전에는 사사를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지만, 이제 사사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이 범죄하게 되어 사사 자신이 심판의 대상이 되었다”고 말했다.

마지막날에 강 목사는 “사사 시대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지 않고 사사들 자신이 주인 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사사 자신, 가정, 이웃, 그리고 지파간의 관계가 왜곡되고 찢겨진 현실만 남았다. 사사 시대처럼 하나님 없이 자기 생각대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이제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 왕 되신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기를 소망한다”고 마무리지었다.

강화구 목사는 한국의 고려신학대학원과 미국 미시건 주의 칼빈신학교를 졸업하고,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모세오경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중부개혁신학교와 Central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구약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로고스장로교회의 담임으로 목회하고 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