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휴스턴 지역에 있는 휴스턴한인회(회장 김기훈)가 휴스턴 총영사관, KCC, 노인회, 체육회, 월남참전전우회, 호남향우회와의 긴밀히 협의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한인 피해 상황 파악 및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기훈 한인회장이 비상대책위원회 본부장을 맡았으며, 상황실장, 쉘터 운영 책임, 수해현장 지원팀, 후원성금 접수, 주방팀, 법률자문, 회계 감사 등으로 대책위를 꾸렸다.

비상대책위원회 유경 상황실장은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9월 1일 현재, 상황실에 접수된 한인 피해자는 226가구로 집계되었으나, 현재 댐의 방류로 침수지역이 늘어나고 있어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실장은 접수된 한인 수재민들을 위해 연방국토재난관리청(FEMA)에 연락을 취해 그들이 거주할 수 있는 호텔을 안내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수재민들은 FEMA가 제공한 호텔에서 최대 30일까지 거주할 수 있다고 한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후원 계좌도 곧 오픈할 예정이며, 은행계좌 개설 절차가 완료되는 9월 2일 계좌 및 은행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9월 4일과 7일 오후에는 휴스턴한인회관에서 FEMA 관계자들이 한인들을 상대로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주 2회 공식 회합을 갖고 상황을 계속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김기훈 비상대책위 본부장은 담화문을 통해, “현재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정부 차원의 가능한 모든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피해자 긴급 생활 안정을 위한 재난 성금 및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있다”면서, “각 단체들과 함께 자원봉사자들을 조직하여 침수지역의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기타 피해 상황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문의하면서 상호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본부장은 “각종 유언비어와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현혹되지 않기를 당부드리며, 현재 한인회관에 마련된 비상대책 상황실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며, “후원성금을 보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고 정부당국의 발표에 따르기 바란다. 시간대별로 업그레이드 된 정보를 속보로 알려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동포여러분들께선 절대로 용기를 잃지 않길 바란다. 아직까지 피해 신청을 하지 않은 분들은 상황실로 지금 연락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연락처: 713-408-7064, 713-933-7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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