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그린 회장, “우리의 바람은 성경의 역사 들려 주는 것”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지난 11월 17일 오전 10시, 워싱턴 D.C.에서 성경 박물관이 공식 개관하였다. 성경 박물관은 내셔널 몰에선 두 블록, 국회의사당에선 세 블록 떨어진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박물관 입구 자체가 박물관의 장엄한 규모를 보여 주는 상징물이다. 16톤짜리 청동 구조물에는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로 시작되는 성경의 맨처음 구절들이 새겨져 있다.

박물관에 진열된 4만4천여 점의 전시품들 중에는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온 성경, 미국에서 최초로 인쇄된 성경, 역대 대통령들이 소장하고 있었던 성경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읽었던 성경, 1631년 제임스 왕이 썼던 성경을 비롯해, 아브라함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설형문자가 새겨진 판, 사해문서 일부, 성경 파피루스와 필사본, 토라 문서, 성경 희귀본들이 포함되어 있다.

성경 박물관은 총 6층 건물로, 1층은 성경 전시, 2층은 과학, 법제도, 심지어 패션까지 포함해 성경이 사회에 미친 영향, 3층은 성경 이야기, 4층은 성경의 역사, 5층은 극장과 강의실, 6층은 정원과 식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4만3천 스퀘어피트, 5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2010년 복음주의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하비 라비의 창업주인 그린 일가에 의해 시작되었다. 미국의 공예품 소매 체인 하비 라비를 창업한 그린 일가는 2009년 처음 성경 공예품을 구입한 뒤, 희귀 성서, 성경적 물품 및 공예품을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소장하게 되었고, 박물관 프로젝트로 이어지게 되었다.

스티브 그린 회장은“우리의 바람은 성경의 역사를 들려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물관 관계자들은  성경의 해석이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성경을 접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성경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성경 박물관은 상설 전시 외에도 순회 성경 전시회, 로고스 프로젝트를 통한 성경 연구, 성경 교육 등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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