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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인생(10)- 형제들의 찬송이 된 사람내적 치유 및 가족 성장 상담(207)
오광복 목사  |  ftcc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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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2  01: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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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강도 만난 사람을 살린 선한 사마리아인, 돌아온 탕자를 기쁘게 받아들인 사랑의 아버지, 죽기 직전에 회개하고 구원받아 예수님과 함께 낙원으로 들어간 강도, 꿈 해석으로 노예에서 총리가 되어 가족과 만민을 기근에서 구원한 요셉, 기도로 민족의 몰살을 막은 에스더, 겸손과 지혜의 언어로 가족의 몰살을 막고 왕비가 된 아비가일, 보아스와 룻의 낭만적인 사랑, 그리고 하나님이 아기가 되어 우리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 이야기 등 성경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감동적인 이야기들의 보고(寶庫)입니다.

이번 호에 나누고자 하는 향기나는 인생은 ‘형제들의 찬송이 된 사람’입니다(창 49:8). 그는 야곱의 넷째 아들입니다. 요셉을 죽이려던 형제들을 설득해 노예로 팔아 목숨을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입니다(창 37:26, 27). 그의 가정에는 아픔과 슬픔이 많았습니다. 결혼하여 낳은 세 아들 중 첫째와 둘째가 하나님께 불순종해서 차례로 죽었고, 그 후 그의 아내도 일찍 죽었습니다. 그의 넷째와 다섯째 아들은 쌍둥이였는데 창녀로 변장한 그의 며느리 ‘다말’을 알아보지 못하고 동침한 결과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인생은 마치 한 편의 ‘막장 드라마’같습니다(창 38장). 그런데 우리를 정말 놀라게 하는 사건은, 며느리 다말에게서 태어난 베레스의 후손들을 통해 예수님이 탄생하셨고, 그가 이스라엘 열두 가문 중에서 가장 축복 받고 영광스러운 가문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형제들의 찬송이 된 사람’ 유다의 삶의 비밀(?)을 탐구하는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1. 형제의 중보자가 된 사람

자신의 가정에 많은 허물과 고통이 있었지만, 유다는 영적 지도력을 발휘해 온 가족을 하나 되게 하고 아버지 야곱의 신뢰를 한 몸에 받은, 영적 장자의 역할을 탁월하게 감당한 사람이었습니다. 기근이 심할 때 이집트에 양식을 사러 갔다가 이집트 총리였던 요셉의 강력한 요구로 다음 양식을 사러 갈 때 아버지 야곱이 가장 아끼는 동생 베냐민을 데려가야 했는데, 요셉처럼 베냐민도 잃어버릴까봐 노심초사하는 아버지 야곱을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야곱은 아버지를 설득하는 중보자가 되어 “내가 그의 몸을 담보하오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 그를 물으소서”(창 43:9) 라며, 베냐민의 동행을 성사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다른 모든 형제들은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도 좋으나 베냐민을 종으로 삼겠다는 요셉의 말을 듣고, 유다는 형제들을 대표해 요셉 앞에 꿇어 엎드려 간구합니다. 베냐민을 향한 아버지 야곱의 지극한 사랑과 그가 가지 못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비극(야곱의 죽음)에 대해 소상히 아뢰면서 중보자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합니다(창 44:18-31). 이는 우리 죄인들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시는 중보자 예수님의 모습을 연상시켜 줍니다. 젊었을 때에는 허물이 많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성숙해진 유다는 아버지와 형제의 중보자로서, 강력한 영적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 줍니다. 바로 이런 모습 때문에 영적 장자 가문, 메시야 가문의 영광을 누리게 된 것 아닐까요?

2. 형제를 대신한 사람

유다는 동생을 풀어 달라고 간구하면서 자신이 동생을 대신하여 일평생 요셉의 종이 되겠다고 자원합니다(창 44:33). 중보자로서의 간구도 감동적이지만, 동생 대신 영원한 종이 되겠다는 결단은 십자가의 희생 정신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형제를 대신해 종이 되겠다는 유다의 결단과 헌신 때문에 요셉의 마음이 움직였고, 22년 간 맺혔던 형들에 대한 원한이 풀어지고 치유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45장). 시기와 질투, 미움과 불화, 원망과 고통으로 얼룩진 열두 형제들의 모든 상처들이 치유되어 화해하고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형제를 대신한 유다는 성숙한 영적 지도력으로 가족을 위해 살신성인의 헌신을 함으로써, 화해의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왜 그가 그토록 축복받은 메시야 가문의 지도자가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풀어지는 결단과 헌신이었습니다. 우리가 가족의 상처 치유/회복, 하나 됨/화해를 위해 할 수 있는 헌신은 무엇일까요? 유다를 통해 배우길 원합니다.

3. 가족의 완전한 화해와 결속을 이룬 사람

물론 요셉의 용서가 가족의 화해/결속을 가능하게 했지만, 요셉의 용서를 가져온 유다의 결단/헌신을 결코 간과할 수 없겠지요! 창세기 45:15은 성경에서 가장 감동적인 형제 상봉, 용서/용납/화해, 결속/하나 됨의 장면을 보여 줍니다. “요셉이 또 형들과 입 맞추며 안고 우니 형들이 그제야 요셉과 말하니라.” 유다의 헌신은 믿음의 조상 가문의 부끄러움/죄들과 수많은 상처들을, 9회말 역전 홈런처럼 한방에 날려버리고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유다의 이러한 영적 지도력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시기와 질투로 동생을 미워하고 노예로 팔고 아버지를 속인 일, 불신 결혼(아내: 가나안 여인 수아), 불신앙으로 인한 두 아들의 죽음, 성적 욕구를 이기지 못해 창녀와 하룻밤을 보낸 일, 며느리를 통해 두 아들을 낳은 일 등의 수없는 죄와 허물, 수없는 슬픔과 고통스러운 삶을 겪으면서 자기 중심의 삶에서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돌아서는 결단, 철저한 회개와 헌신의 결단을 하나님이 축복하셔서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주시고, 영적인 성숙의 삶을 살게 해주시지 않았을까요? 형제를 대신해 자신을 내주는 모습이 그 증거입니다. 산상수훈의 애통하는 자처럼 철저한 회개와 유턴의 삶, 하나님의 긍휼/자비를 날마다 기다리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에게는 유다처럼 영적 성숙이 임할 것을 확신합니다.

4. 형제들의 찬송이 된 사람

창세기 49:8-12에는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향한 아버지 야곱의 마지막 축복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다에게 엄청난 축복이 하나님으로부터 쏟아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형제들의 찬송이 될지라”(8절)는 축복을 받습니다. 모든 형제들의 찬양과 존경과 사랑을 받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축복을 받습니다. 두 번째로,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라는 예언을 받습니다. 이것은 장차 그의 후손을 통해 사탄의 권세를 깨뜨릴 메시야를 보내신다는, 모든 인간의 가문 중 최고의 영광의 가문이 되게 하신다는 축복입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축복입니다.

셋째로,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10절)는 말씀은 후손들이 대를 이어 왕이 될 것이며, 메시야가 올 때까지 계속될 것이고, 모든 백성들이 메시야 앞에 복종할 때까지 후손들이 쓰임 받을 것이라는 축복입니다.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할까요? 철저한 회개와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의 유턴, 중보자의 삶, 가족을 위한 믿음의 헌신을 통해 유다처럼 쓰임받고 축복받는 하나님의 자녀들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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