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국 총영사

존경하는 미 중서부 한인 동포 여러분!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동포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함께하고 한인 동포사회도 큰 발전과 화합을 이루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 하에서 모국에 대하여 깊은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동포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동포사회의 단합과 주류사회 진출확대, 문화진흥과 권익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인 활동을 전개하신 모든 동포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8년 새해 한국과 미국 모두 경제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세계인들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8년은 주시카고총영사관으로서는 개설 5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입니다. 총영사관은 우리 동포들과 더불어 지난 50년간 쌓아온 한국과 미 중서부간 교류·우호의 역사를 돌이켜 보고 앞으로 다가올 50년을 향한 로드맵을 준비하는 시기로 삼고자 합니다. 올해는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자리 잡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미국 정부는 America First를 기치로 이민제도와 조세제도를 비롯한 사회·경제 제반 분야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포사회가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대응하고 새로운 변화에 잘 적응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해 저희 주시카고총영사관은 맡은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고자 합니다.

동포 여러분들에게 제공해 드리는 민원·영사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시카고와 미 중서부 13개주에 있는 여러 한인, 문화, 경제, 차세대 단체들과 협력하여 동포사회의 권익을 신장하고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한글학교 운영 내실화, 한국어 채택 지원 사업 등을 통해 한국어 보급과 한민족 정체성 강화에 힘을 쓰고, 재외국민과 유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활동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새해에는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되어 있으며, 미국 주류사회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이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물론 지금도 우리 한인 동포사회는 주류사회로부터 모범적이고 존경받는 커뮤니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만 새해에는 동포사회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되고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한인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고대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2월 9일부터 17일간 대한민국 평창에서 세계인의 겨울 스포츠 축제가 열립니다. 동포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주위에 계신 주류사회 지인들에게도 많이 홍보해 주셔서 평창 올림픽이 세계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무술년 한해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한인 동포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동포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위에 만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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