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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주, 고교 총기 난사로 17명 목숨 잃어2018년 들어 한 달 반 동안 7건의 학교 총격 사건으로 20명 숨지고 30여 명 부상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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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6  02: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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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뉴스 동영상 캡쳐

2월 14일, 미국 플로리다 주, 파클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7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긴급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달아나던 용의자 니콜라스 크루즈(19세)를 사건 발생 한 시간 만에 학교 인근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체포 당시에 AR-15 반자동소총과 다수의 탄창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브로워드 카운티의 스캇 이스라엘 경관은 말했다. 다른 총기 소지 여부와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크루즈는 최근 교칙 위반으로 이 학교에서 퇴학을 당해 다른 학교에 등록되어 있었다고 브로워드 카운티의 교육감 로버트 런시는 NBC뉴스에 전했다. 지난 가을, “나는 전문적인 학교 총잡이가 될 것이다”라는 동영상이 용의자와 같은 이름으로 올라왔으며, 이를 발견한 미시시피 주민 벤 베나이트(36세)가 FBI에 이메일을 보내고, 미시시피 기동대에도 전화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그 비디오는 삭제되었다고 베나이트는 지역 언론에 전했다.

크루즈의 모친은 지난 해 11월 사망했으며, 용의자는 이 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있는 친척집에 살고 있었다고 친척의 변호사가 지역 언론에 전했다. 지난 석 달 간 용의자는 문제점을 보이거나 말썽을 일으킨 적이 없어 친척들은 충격에 빠진 상태라고 짐 루이스 변호사는 전했다.

이 학교의 시니어 학생인 브랜든 미노프는 “그가 사립학교 두 곳에서 퇴학당한 사실을 말한 적이 있다. 그는 난폭한 행동을 즐겼다.”면서 “그는 군대에 가고 싶어했고, 사냥을 즐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니어 학생 세바스티안 토알라 역시 “뭔가 잘못된 점이 느껴서서 그와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고 지역 언론에 전했다.

이번 학교 총기난사는 경찰관이 학교에 상주하는데도 일어났다. 런시 교육감은 최소한 경찰차 두 대가 날마다 캠퍼스에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손을 들고 학교를 빠져 나오는 동안 중무장한 특별기동대(SWAT)는 교실을 샅샅이 뒤졌으며 공범은 없었다고 교육감은 덧붙였다.

학생들은 용의자가 1시간 이상 학교 안팎을 오가며 총기를 난사했다고 증언했다. 몇몇 학생들은 이날 오전에 소방 훈련이 있었으며, 총격 발생 전에 화재 경보가 울렸다고 말했다. 한 재학생의 부모는 “아이는 학교 총격을 두려워했다.”면서 “아이는 항상 홈스쿨링을 하게 해달라고 졸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의 부모는 “아이가 총 쏘는 소리도 들었고 시신도 목격했다. 지금 아이는 충격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모는 “학교는 안전한 곳이라고 믿기 때문에 아이를 학교에 보낸다. 그런데 계속 학교에서 충격 사건이 일어난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끔찍한 플로리다 총격 사건 희생자 가족에게 기도와 위로를 전한다. 미국의 학교에서는 아이들과 교사를 포함한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플로리다의 용의자가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인 징후들이 보인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릭 스캇 주지사는 용의자가 반자동소총을 어떻게 구입할 수 있었는가? 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적인 답을 하지 않았으며, “입법 강화, 정신 질환 재정 지원 방법과 주민들의 안전에 관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NBC뉴스는 2018년 들어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들을 열거하며 2월 14일 현재 20명이 목숨을 잃었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2월 14일: 플로리다 주 파클랜드 소재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17명 사망, 14명 부상)
2월 5일: 메릴랜드 주 프린스 조지 카운티 소재 옥슨 힐 고등학교(1명 부상)
2월 1일: 캘리포니아 주, L.A. 소재 살바도르 카스트로 중학교(2명 부상)
1월 23일: 켄터키 주, 벤튼 소재 마샬 카운티 고등학교(2명 사망, 18명 부상)
1월 22일: 루이지애나 주, 뉴 올리언스 소재 NET 차터 고등학교(1명 부상)
1월 22일: 텍사스 주, 이탈리아 소재 이탈리아 고등학교(1명 부상)
1월 10일: 아리조나 주, 시에라 비스타 소재 코로나도 초등학교(1명 사망)

심리상담가들은 콜럼바인 고교 총격 사건 때와는 달리, 학교 총격이 계속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시민들이 ‘동정 불감증’이라 불리는 무관심 상태에 놓여 있는 점을 지적했다. 한 크리스천 작가는 자신의 칼럼에서 “환난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 “사건으로 인한 충격에 대한 인내가 무관심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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