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러타인 소재 벧엘장로교회, 북카페 개관식 개최

 

지난 4월 1일 오후, 일리노이 주 팰러타인에 위치한 벧엘장로교회(담임 최병수 목사)에서 각 교회 성도,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벧엘 북카페’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가방 들어주는 아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 등 장애인 동화로 유명한 고정욱 아동문학작가는 ‘더불어 가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벧엘장로교회는 교회 내 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공간을 꾸미고 1만여 권의 도서들을 비치해, 도서관 겸 각종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벧엘 북카페’로 만들어 이날 정식 개관했다.

교인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이 북카페는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벧엘장로교회 교인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된다. 회비 $5를 내면 평생 회원이 될 수 있으며 도서 대여 기간은 2주일이다. 현재 비치된 어른용, 아동용 책들은 대부분 한글책이며, 앞으로 2세들을 위한 영어책을 더 많이 마련할 계획이라며, 북카페 운영진은 도서 기증과 헌금을 한인교계에 부탁했다.

최병수 목사는 “3세대가 함께하는 교회"라는 목회 방향에 맞게 교회 공간을 지역사회와 다음 세대를 위해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북카페를 만들었다. 이 북카페가 연장자분들께는 쉼터이며, 부모들에게는 배움터이고, 자녀들에게는 놀이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 목사는 “앞으로 이 북까페에서 독서 모임, 부모 교육, 틴에이저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매주 수요일 9시부터 12시까지 3세 미만의 자녀를 둔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지역 동포들을 섬기기 위해 마련한 북카페가 세대 불문하고 많은 분들이 휴식하고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했으며, 북카페의 프로그램 디렉터로 선정된 김미경 씨는 “벧엘 북카페는 3세대가 함께하는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를 위해 마련된 귀한 공간이다.”라며, “삶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는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 문화 활동이 꼭 필요하다.  다양한 문화 활동과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많은 분들께 격려와 위로가 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아동용 도서실
▲ 북카페 개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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