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에 출간된 도서 『신앙』의 저자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인터뷰했다고 릴리전 뉴스 서비스가 4월 16일 보도했다. 신간에서 지미 카터는 “내게 ‘신앙’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다”라고 기록했다.

32권의 저서들 가운데 절반 이상의 주제가 신앙인데, 굳이 ‘신앙’을 책 제목으로 정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93세의 카터 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잃어버린 사실을 출판업자가 절감했다.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 자유, 평등, 진리, 교육 이념의 기본 원리 속에서 신앙을 잃어버렸다. 우리 자신, 그리고 우리 이웃 속에서 신앙을 너무 자주 잃어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래서 93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신앙이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현존하는 신앙과 잠재적인(아직 신앙이 없다면) 신앙을 일상에서 직면하는 질문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카터는 인생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세계는 핵전쟁이나 환경 파괴로 자멸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책에 기록했다. 기자가 시리아, 북한과 미국 간의 긴장을 언급하면서 그런 확신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카터는 “우리는 오랫동안 긴장 상태에 있었다. 미국과 다른 국가들(북한, 러시아, 시리아 등을 포함해) 간의 과도한 수사 때문에 최근 긴장이 더 악화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에 처음 당선되어 선서하기 전에 배운 게 있다. 미국이 지상에서 모든 생명들을 쓸어버릴 수 있는, 1만5천 개 이상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었을 때 소련 역시 그 만큼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고로 모든 대통령에게 그 사실을 주지시키는 것은 책임이자 의무이다.”라면서, 카터는 “그 다음 진짜 도전은 조화를 이루고 성숙한 존경을 표하며 이웃과 사는 법, 심지어 뜻이 맞지 않는 이웃과도 사랑을 나누는 법을 배우는 데 기독교를 비롯한 기타 종교의 교리들을 어떻게 적용시킬지를 배우는 것이다. 성취하기는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총장과의 견해 차이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리버티 대학 학위수여식에서의 연설을 수락한 동기에 대해 기자가 묻자, 카터 전 대통령은 현 총장과는 견해 차이가 없다고 부인했다. “초대를 받고 조금 놀라서 중도적인 침례교 교우들과 상의했다. 그들은 크리스천들, 특히 침례교도들 간의 일치를 이루기 위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붙들라고 조언했다.”면서, 카터는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 신앙을 통해 우리는 하나이며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은 나의 개인적인 해결사가 아니다.”라는 문장의 의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카터 전 대통령은 “어렸을 적에는 나를 도와 달라거나, 어떤 일을 이루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의 주된 기도는 감사라는 걸 깨달았다. 특히 수년 전 암에 걸렸을 때 이제 내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 당시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 받은 것이 많은 나의 멋진 삶에 대해 감사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지아 주 플레인스의 주일학교 교육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이유에 대해 기자가 질문하자, 카터는 “이미 해외 여행도 줄였다. 나는 곧 94세가 될 것이고 아내도 90살이다. 그녀는 요즘 건강이 좋지 않다. 우리는 과외 활동을 모두 줄이기로 했다. 내가 그곳에 없어도 훌륭한 교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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