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서 공회는 바나 리서치와 공동으로 성경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2018 성경 현황: Bible Engagement Segmentation」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5월 8일, 웹사이트에 발표했다. 지난 1월 4~11일에는 18세 이상의 미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1월 9~18일에는 1,036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참가자에게 성경 이용의 빈도, 중심 역할, 영향에 관한 질문들을 제시했다.(실제로 얼마나 자주 성경을 이용하는가? / 예배나 미사 때를 제외하고 얼마나 자주 성경을 스스로 이용하는가? / 성경을 이용할 때, 나는 하나님과 연결된 느낌을 체험한다. / 성경을 이용할 때, 나는 하나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호기심을 느낀다. / 성경을 이용할 때, 나는 얼마나 내가 하나님을 필요로 하는지 깨닫는다. / 지난 달 성경을 이용한 결과, 나는 신앙에 몰두하겠다는 의지를 더 많이 느낀다. / 지난 달 성경을 이용한 결과 나는 시간과 힘, 물질을 가지고 더 많이 관대해진다. / 지난 달 성경을 이용한 결과, 나는 이웃들에게 더 많은 사랑의 행위를 보여 준다. / 나는 성경을 최선의 삶을 사는 방법에 관한 지침서나 안내서라고 믿는다. / 나는 성경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과 구원을 내게 표현하는 편지라고 믿는다. / 나는 성경이 하나님께서 내게 기대하는 바를 알려 주는 길이라고 믿는다. / 성경은 내가 구매하는 것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 성경은 투표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 성경은 영화와 TV 프로그램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연구 결과, 성경 중심적인(Bible Centered) 사람은 성인 전체 응답자의 9%이며, 이들 가운데 80%는 날마다, 16%는 일주일에 여러 날, 3%는 일주일에 한 번 성경을 읽는다. 성경과 소통하는(Bible Engaged) 사람은 성인 전체 응답자의 17%이며, 이들 가운데 30%는 성경을 매일 읽고, 59%는 매주 최소한 하루 성경을 읽는다. 성경과 친한 사람(Bible Friendly)은 성인 전체 응답자의 15%이며, 이들 가운데 8%는 성경을 매일 읽고, 47%는 일주일에 여러 날, 21%는 한 달에 한 번, 24%는 일 년에 한 번 정도 읽는다. 성경 중립적인 사람(성인 전체 응답자의 5%)은 간헐적으로 성경을 접한다. 이들 중 55%는 일 년에 서너 번, 23%는 한 달에 한 번, 21%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성경을 읽는다. 이들 중 42%는 매주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38%는 교회에 다니지 않고, 16%는 크리스천이 아니거나 종교가 없다. 성경과 소통하지 않는 사람(성인 전체 응답자의 54%)은 성경에 관심은 없지만 그렇다고 적대적이거나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들 중 91%는 성경을 일 년에 한두 번 읽는다. 이들은 성경을 자주 접하지 않고 성경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그룹이다.

미국인의 절반 정도는 ‘성경 이용자’들이다. 스스로 어떤 형태로든 성경을 접한다. 이 숫자는 2011년 이래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날마다 성경을 이용하는 성인은 성인 전체 응답자 가운데 14% 정도이다. 이들 중 성경 중심적인 사람들이 80%를 차지한다. 한편 성인 전체 응답자의 32%는 성경을 전혀 사용하지도 듣지도 않고 성경으로 기도하지도 않는다.

성경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가? 커피와 달콤한 음식, 소셜 미디어 그리고 성경 가운데 무엇이 일상생활의 필수인가를 질문했을 때, 37%는 커피가 기본이라 답했고, 28%는 달콤한 음식, 16%는 성경, 19%는 소셜 미디어라고 응답했다. 성경중심적인 성인들의 61%는 성경을 지목했다. 성경과 소통하는 사람의 43%, 성경과 친한 사람의 21% 역시 성경이 필수라고 응답했다.

미국 성인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7%)은 성경을 좀 더 자주 읽고 싶어 한다. 성경 중심적인 성인의 경우 89%, 심지어 성경과 소통하지 않는 이들의 32%도 성경을 좀 더 자주 읽고 싶다고 말한다.

성인 전체 응답자의 62%는 성경과 예수에 관해 좀 더 알고 싶다는 호기심을 보였고, 이 중 29%는 강력한 호기심을 보였다. 성경 중심적인 응답자의 73%, 성경을 접하지 않는 이들의 10%가 호기심을 보였다.

성경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최소 한 달에 한 번 성경을 읽는 성인의 85%(56%는 강하게)가 신앙에 몰두하겠다는 의지를 좀 더 많이 느끼고, 82%(54%는 강하게)는 이웃에 대한 사랑을 더 많이 보여 주며, 71%(42%는 강하게) 시간과 힘, 물질로써 좀 더 관대해지는 것을 느낀다.

하나님과의 교제에 대한 조사 결과, 일 년에 최소 서너 번 성경을 읽는 성인의 96%는 항상, 대체로 혹은 가끔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을 필요로 하는지 깨달으며. 96%는 하나님을 더 많이 알고 싶은 궁금증이 생기며, 95%는 하나님과 연결된 느낌을 가진다고 말한다.

성경이 쓰인 목적에 관한 질문에 대해, 성경 사용자들의 78%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과 구원을 내게 알려 주는 편지라고 생각하며, 78%는 최선의 삶을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서나 안내서라 생각하고, 81%는 하나님께서 내게 기대하는 바를 알려 주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성인 전체 응답자의 79%는 성경을 신성하거나 거룩한 책이라고 답했다. 성경 중심적인 응답자의 99%가 같은 대답을 했다. 토라는 17%, 코란은 16%, 모르몬경은 12%였다. 제시한 네 권의 책 모두 경전이 아니라고 답한 이들은 18%였다(2017년에는 13%)

성경에 대한 믿음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42%는 성경이 의미 있는 삶을 사는데 알아야 할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는 데 강력하게 동의했다(2017년에는 44%).

성경이 미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 성인 전체 응답자의 25%는 지나치게 많이, 31%는 적절하게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41%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국은 기독교적 가치에 기반을 두고 세워진 나라이지만, 미국 성인의 56%는 국가의 도덕적 기반으로 헌법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44%는 성경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성경중심적인 응답자의 80%도 성경을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부도덕과 불관용 중 어느 것이 더 나쁜가?라는 질문에 성인 전체 응답자의 33%는 부도덕, 11%는 불관용, 35%는 둘 다라고 응답했다.

성경에 대한 믿음에서, 전체 응답자의 22%는 하나님의 실제적인 말씀으로 문자 그대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16%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였으며, 사실이나 역사적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며, 10%는 영감이 아니라 저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해한 대로 썼다고 생각하고, 20%는 이야기와 충고가 담긴, 사람이 쓴 책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의 사회적 영향에 관한 질문에 대해, 24%는 낙태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성경이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67%는 물건 구매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21%는 이스라엘 지지에, 20%는 LGBT 이슈에, 15%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선택에, 12%는 물건 구매에, 12%는 미국이 참전한 전쟁의 지지에 성경이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미국 성인 전체 응답자의 79%는 미국의 도덕과 가치가 쇠락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 원인으로 47%는 기업의 탐욕을, 18%는 성경 읽기의 결여, 18%는 영화와 TV, 음악의 부정적인 영향을 꼽았다.

도덕적 이슈에 대해, 미국 성인의 37%는 교회 지도자, 12%는 기업 리더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고 응답했다.

미국 성인의 42%는 5년 전보다 지금 더 많은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고, 또 다른 42%는 아니라고 답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성인 전체 응답자의 81%였다.

미국성서공회의 로이 피터슨 회장은 “커피는 일시적인 에너지 충격을 제공하지만, 성경의 삶을 변화시키는 메시지는 영원한 희망과 평화를 제공한다는 것을 많은 미국인들이 알고 있다”면서, “성경은 오늘의 두려움과 도전과 갈등에 대한 지혜를 모든 연령대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미국성서공회는 성경과 관련된 미국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았다”면서, 피터슨 회장은 “미국인들이 성경과 얼마나 친한지, 또 얼마나 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우리는 성경에 대한 필요를 더욱 인식하고, 성경을 파고들면 들수록 더욱 희망적이고 더욱 평화로워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