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적인 나사렛 교단의 목회자 수련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참변 당해

지난 5월 18일,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출발해 올긴으로 갈 예정이었던 보잉737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111명이 사망하고 3명만 생존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 쿠바의 복음주의 교단인 나사렛 교회 소속 목사 부부 10쌍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크리스채니티 투데이는 21일 보도했다.

나사렛 교단 뉴스에 따르면, 노르마 나일스 목사를 비롯해 목회자 부부 20명은 아바나에서 열린 교단 목회자 수련회에 참석했다가 참변을 당했다. 사망자 중에는 교단 선교회 지역 책임자와 비서, 회계 담당자 등이 포함되었다.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으로 가는 버스 속에서도 그들은 찬양하고 기도했다고 쿠바 나사렛 교단의 레오넬 로페즈 총회장이 전했다.

“나사렛 교회에게는 매우 힘든 시간이지만, 역경과 환난의 시간에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라고 카를로스 사엔츠 나사렛 메소메리카 교회 지역 담당자는 말했다.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쿠바가 임대한 멕시코 에어라인 글로벌 에어 소속 항공기는 제작한 지 40년이나 되었고 상태가 열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형제자매의 가족들과 나사렛 교회 회중을 위로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고 있다.”라고 라틴복음주의연맹(AEL)은 성명을 통해 말했다. 쿠바 크리스천들 가운데 9천여 명은 100개의 나사렛 교회에 소속되어 있다.

콘세호 데 이글레시아스는 성명을 통해 “쿠바교회위원회는 목회자 부부들뿐 아니라 모든 승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위중한 상태에 놓여 있는 생존자 세 명의 회복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쿠바에서는 교회와 국가 간에 갈등이 지속되어 왔지만, 기독교는 계속 부흥했다고 크리스채니티 투데이는 보도했다. 2016년 피델 카스트로 사망 당시 개신교 인구는 5%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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