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다 주께서 어찌 그리 진노하사
처녀 시온을 구름으로 덮으셨는고
이스라엘의 아름다운 것을 하늘에서 땅에 던지셨음이여
진노하신 날에 그 발등상을 기억지 아니하셨도다”
(애가 2장 1절)

진노의 날에
주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세상이 어지럽고 삶이 고달파 힘겹지만
이럴 때일수록 내면의 깊은 곳을 살피며 반성케 하사
공의로운 주님 앞에 허물과 죄를 드러내게 하옵소서.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 받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신 주님,
부디 우리의 허물과 죄가
원수들 앞에서는 가리움을 받게 하시되
우리는 허물과 죄 없다는 거짓 행위를 아니하게 하옵소서.

세상엔 온통 의인만 있는 듯합니다.
마치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만 보이는 듯
진정으로 자신이 죄인이라 고백하는 이를 찾기 어렵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한 사람도 없다”고 공포하신 주님,
개인의 사소한 허물과 죄로 나라가 기우는
참혹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마치 요나 한 사람의 허물과 죄로
배 전체가 뒤집힐 지경에 이르게 됨같이
우리의 사함 받지 못한 허물과 죄로 온 나라가 뒤집히는
처참한 비극이 없어야 하겠나이다.

온 백성이 자신의 골방에 들어가야 하리이다.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은 후
마음의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회개해야 하리이다.

이 날에 주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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