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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웃이 되어 주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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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25  05: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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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이었다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 자격으로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짐작이나 했겠는가? 문화적 아이콘이었던 빌 코스비는 24일 선고 공판이 시작되어 수년 간 감옥에 갇힐지 모를 신세가 되어 있다. 1년 전 요통 때문에 앉지도 서지도 못했던 타이거 우즈의 지난 9월 23일 승리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컴백 스토리”라고 불렸다.

프레드 로저스

그리고 미스터 로저스가 뉴스의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구글은 1967년 9월의 첫 방송을 기념하기 위해 21일 프레드 로저스를 검색 엔진의 홈페이지에 올렸다. 미스터 로저스는 같이 출연하는 캐릭터 인형들에게 아내와 어머니 등 실제 인물들의 이름을 붙여 주곤 했다. 쇼에 출연할 때 입었던 엄마가 직접 떠준 카디건 가운데, 빨간 스웨터는 스미스소니언 미국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또한 부모와 자녀에게 조금만 속도를 늦추라는 의미로 쇼가 시작될 때마다 신호등의 노란 등이 깜박거렸으며, “내 이웃이 되어 주지 않을래?”라는 주제가가 흘러나왔다.

피츠버그의 프레드 로저스 기념 동상

지금 혼돈의 시대에 프레드 로저스가 보내는 메시지는 단순명료하다. “나는 네 모습 그대로의 너를 좋아해.” 우리는 이러한 무조건적인 인정에 굶주려 있다. 이 세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말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비난하는 데 있지 않다. 우리의 실패를 놓고 우리가 우리 자신을 비난하는 게 문제이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비난할 때, 그들의 공격은 물론 우리에게 상처를 준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자신을 아는 것만큼 그 누구도 우리를 알지 못한다. 아무도 우리 자신이 아는 만큼 우리의 실패를 알지 못한다.

우리가 인생에서 얼마나 성공하든, 얼마나 소유하든, 얼마나 인기를 얻든, 결코 충분치 않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인정할 때에도,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다. “그들은 나를 잘 알지 못하니까 그렇게 말하는 거야.” 우리는 실패를 벌충하려고 애쓰느라 인생을 허비한다. 지금의 세속 문화에서는 아무도 그러지 말라고 막아 주지 않는다.

서구 세계가 성서적 가치관에서 멀어질수록, 우리는 개인 도덕과 사회 윤리의 근원이 되는 성서적 진리를 잃어버릴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는 것처럼 우리 자신을 보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보실까? “네 안에 계시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승리의 용사이시다. 그분께서 너 때문에 무척이나 기뻐하실 것이다. 그분의 사랑 안에서 너를 새롭게 해주시고 노래를 부르시며 너로 인해 기뻐하실 것이다”(스바냐 3:17).

하나님은 왜 당신을 구하셨을까? “주께서 나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셨습니다. 그분이 나를 기뻐하셨기에 나를 건져 주신 것입니다”(시편 18:19).

하나님은 지금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실까? “그리스도의 사랑은 (...) 지식을 뛰어넘는다”(에베소서 3:19).

무엇이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멈출 수 있을까? “죽음이나 생명도, 천사들이나 악마들도,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어떤 능력도,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습니다”(로마서 8:38-39).

줄여서 말하면, “여호와께서 그 백성들을 기뻐하신다”(시편 149:4). 우주의 하나님께서 당신을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기뻐하신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하신다. 우리가 얼마나 성공하고 실패하든, “주께서는 신실하시다”(살후 3:3). 사실 우리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신실하지 못할지라도 언제나 신실하시다”(딤후 2:13).

오늘 아버지의 초대를 받아들이자. 당신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당신 자신을 저울질하지 말자. 당신 기준으로 충분히 선해지겠다고 애쓰지 말자.

당신의 전능하신 창조주께서는 당신이 당신 자신을 아는 것보다 더 당신을 잘 알고 계신다. 사실 그분은 당신이 잊어버린 과거의 죄를 다 알고 계시며, 당신이 저지를 미래의 죄까지 다 알고 계신다. 그러나 당신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만해서가 아니라 받을 만하지 않아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것이다(엡 2:8).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시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조건 없이 사랑하자. 그러면 당신은 세상을 움직일 사랑으로(요 13:35), 당신의 이웃을 당신 몸처럼 사랑할 것이다(마 22:39).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9월 24일 칼럼 발췌 번역)

* 프레드 로저스는 1928년에 출생했으며, 20대에 방송 일을 시작해 <미스터 로저스의 이웃>이라는 미취학 아동 TV 프로그램을 1967년부터 2001년까지 진행했다. 그는 방송인뿐 아니라 교육자, 장로교 목사, 작가, 음악가였다. 2003년 위암으로 사망했다. 다음은 미스터 로저스가 남긴 명언들이다.
“어렸을 적 무서운 뉴스를 보게 되었을 때 어머니는 내게 도움 주는 사람들을 보렴, 언제나 도움 주는 사람들을 보게 될 거야라고 말씀해 주셨다.”
“놀이는 진지한 학습에서 놓여나는 것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그러나 어린이들에게 놀이가진지한 학습이다. 놀이는 아동기의 진짜 일이다.”
“우리가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수 있음을 아는 것은 가장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최고의 기회를 우리에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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