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서명을 약속한 초당적인 ‘범죄 정의 개혁 법안’이 통과되면 수천 건의 징역 선고가 줄어들 것이며, 연방 정부는 수백만 불의 교정 비용을 절약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11월 19일 보도했다. 그러나 현재 연방 교정 시설에 수감되어 있는 181,000명의 재소자 중 3% 이하는 영향을 받겠지만, 주 교정 시설에 있는 1백만 명의 재소자들에게는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이 법안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를 모두 받아 지난 5월, 360 vs 59로 하원에서 통과되었으며, 상원의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24년 만에 범죄자에 대한 양형 기준을 개혁하는 것으로, 일부 마약사범의 형량을 낮추고, 범죄자의 재활 기회를 늘리고, 판사의 형량 결정 재량을 확대하는 법안이다.

그렇다면 개정된 법안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재소자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들에게 고무적인 소식이 있다. 재소자들이 사목이나 성경 공부와 같은 부문에서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학교들이 늘고 있다는 글이 RNS에 실렸다. 재소자를 훈련하는 목적은 다른 재소자들을 위해 상담하고, 기도하고, 교정시설 채플레인을 보조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원자들은 고등학교 졸업장이나 고졸 학력 인증서를 가진, 최소 15년 형을 받은 중죄인이어야 하며, 최소 일 년 간 징계를 받은 일이 없어야 한다. 교정 시설 내의 복음 전도를 위해 재소자들을 긍정적인 힘으로 무장시키려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을 채택한 교정 시설에서 근무했던 전직 교도소장 벌 케인은 “내부에서 감옥의 문화를 바꾼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재소자들은 평온해진다. 교정 시설 내의 범죄 조직을 없앨 수 있다. 그런 프로그램은 변화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18개월 간 강의를 들은 제임스 베노이는 “그동안 이곳에서 아무 희망 없이 절망 속에서 살았다. 그런데 이곳이 우리들을 변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목적과 방향과 선교 사명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18년 형을 선고받은 36세의 브라이스 윌리엄스는 “교정 시설 안에서는 비인간적인 삶을 살게 되는데, 이 프로그램은 인간이 될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천인 우리는 자유롭게 개혁 법안과 범법자들의 적정 형량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당신의 자녀라는 하나님 말씀에서 자유로운 크리스천은 없다. 교정 시설도 우리의 소명과 복음 전도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일은 중요하다(마 28:19-20; 행 1:8).

사우스이스턴 칼리지의 학장이며 노스캐롤라이나 교정 시설 프로그램 교수인 제인스 듀는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곳으로 가서 그리스도의 빛이 되도록 이들을 훈련시키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다. 교수들 대부분은 사명을 완수하는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가 인근 교정 시설을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자는 건 아니다. 잠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그동안 복음 전도에서 빼놓았던 대상을 떠올려 보자는 것이다. 주님께 데려가길 포기한 친구나 직장 동료일 수 있다. 예수의 이야기에 관심 없을 거라고 지레짐작한 학교나 직장의 식당 안일지도 모른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밖에 하지 않은 이웃도 있을 것이다. 어떤 형태의 전도이든 자신의 생각보다는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이루어져야 한다.

오늘이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당신께 데려오도록 우리를 사용하길 원하시는 날일지 모르는데 우리 스스로 전도를 포기한다면, 우리는 누군가의 인생에 영원한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크리스천은 모두 선교사이고, 크리스천이 아닌 사람은 모두 선교 대상자이다."라고 복음전도자 윙키 프래트니는 말했다. 당신이 오늘 피하고 있는 전도 대상자는 누구인가?

(* 폍집자 주 - 짐 데니슨 문화사역자의 11월 16일 칼럼 발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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