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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나누고 베푸는 삶에 축복을
박승목, 박영자 집사  |  RV 순회전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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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9  02: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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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몰려오고 비는 계속 내리는 가운데 간증할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창립 4주년에 3일간의 전도 간증 집회로 부족한 우리 부부를 부르셨기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왠지 교회 분위가 썰렁했습니다. 목사님과 재직과 관계가 하나 되지 못한 상태라며 이번 기회에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역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두 분의 안수 집사님이 참석하셨지만 애써 자신의 위치만을 지키려는 모습이었고, 예의도 없었고 은혜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방해가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힘들게 목회하시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가 성장해 가는 과정에 일어나는 불협화음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자신들의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것 때문에 마음에 평안을 잃고 교회에 와서 아무것도 아닌 것까지 못마땅함을 드러내고 자신과 목회자를 괴롭히는 것입니다. 직분은 받았지만, 아직 거듭나지 못한 모습으로 행함이 없는 믿음을 가진 많은 크리스천의 모습입니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야고보서2:26)

그러나 3일 동안 집회를 통해 은혜를 받고 감격해 하는 집사님들은 자신만을 위해 살았던 지난날의 부끄러움을 회개하며 이제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치 있는 일에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마지막 날 주일 오후에는 마켓 앞에 나가서 함께 노방 전도를 했습니다. 바람이 쌀쌀하게 불며 추웠는데도 처음으로 노방 전도를 해 본다는 교인들과 두 팀으로 나뉘어 각각 다른 곳으로 가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전도를 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복음 제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의 신상만 파악하고 훗날 전화를 해서 관계를 맺으며 기회를 보아 복음 제시도 하고 교회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평신도들의 전도로 교회가 성장하기를 꿈꾸셨던 목사님은 이번 집회를 통하여 누구보다도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하시며 구체적으로 전도에 대한 방법과 결단을 하게 된 것이 무엇보다도 기쁘고 도전이 되셨다고 했습니다.

올해 초에 결정한 것 중에 일 년 예산의 10%는 선교헌금으로 하기로 했고 세 사람의 선교사를 돕기로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중에 우리 부부의 사역을 돕기로 한 것인데 주소가 없어 보내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10개월분이라고 2400불을 선교비로 주셨습니다.

사례비가 아니고 선교비라고 꼭 받아야 한다고 부탁을 하셨지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우리는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받아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린 후 가방 안에서 새 봉투를 꺼내서 교회 건축헌금이라고 쓰고 모두 넣어 목사님께 드렸습니다. 목사님은 극구 사양하셨지만, 임마누엘교회에 작은 밀알이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RV 수리도 해야 하고 쓸 일이 많았지만 교회를 생각하면 우리의 판단이 옳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마나 마음이 홀가분하고 기쁜지 형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핏값으로 사신 교회가 든든히 세워져 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소원이기에 사단의 방해가 심한 이 교회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은혜받은 성도님들이 영혼 사랑의 마음을 갖고 기도하며 전도를 열심히 하겠다고 한 결단이 흐려지지 않고 충만하기를 기도했습니다. 사모님께서 날씨가 추운데 우리가 덮고 자는 이불이 허술하다고 오리털 이불을 사서 오셨습니다. 사모님이 자상한 마음으로 배려해 주심이기에 참으로 감동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연약한 이 교회를 위하여 더 열심히 기도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습니다.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사도행전 20:35)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사모님과 같이 자상하게 베풀며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교훈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영광으로 천사들과 함께 오실 때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 하셨습니다. 이웃사랑은 이웃의 고통을 나누고 돌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천사의 말을 해도 막상 이웃에게 필요한 것을 줄 수 없으면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평안히 가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않으면 무슨 이익이 있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남에게 주는 것은 없어지는 것 같지만 오히려 하나님께서 더 넘치게 갚아 주시기 때문에 우리에겐 축복된 일임을 세월이 갈수록 절감합니다. 마치 샘물을 퍼서 쓰지 않으면 그 물이 더 이상 솟아나지 않고 있는 물이 썩어 마실 수 없는 물이 되지만, 물을 퍼서 쓰면 쓸수록 더욱 깨끗하고 맑은 물이 넘치도록 흘러나오는 이치와 같은 것입니다.

내 소유를 나눈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결단하고 나누고 베풀면 재산을 모으는 기쁨과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 있습니다. 나누고 베푸는 삶을 통해 체험해 본 자만이 느낄 수 있는 믿음의 비밀이며 기적의 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천지만물을 창조해 주시고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습니다.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좋은 것으로 입히시고 길러주십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생명까지 주시며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고 구원의 길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성령님도 우리에게 끊임없이 권고하고 인도하시어 힘과 용기를 주시고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말씀대로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므로 하나님께서 더 많은 것으로 베풀어 주시는 복을 우리 모두 경험하기를 소원해 봅니다.

“너는 반드시 그에게 구제할 것이요 구제할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범사와 네 손으로 하는 바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명기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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