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백악관 동영상

2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신년 국정연설을 했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국정연설의 서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비전을 향해 전진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연재해들을 견디는 동안 미국의 아름다운 영혼과 강철 같은 의지를 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험을 통과하면서 미국인의 정체성을 환기시키는 새로운 미국의 영웅들이 등장했고, 그들은 우리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었다.”면서 의회에 초대한 영웅들을 소개했다.

"서로의 의견 차이를 내려놓고 공통점을 찾아 우리들을 선출한 국민을 위해 화합을 도모하자."고 요청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강인하므로 미국도 강인하며 우리는 안전하고 강하고 자랑스러운 미국을 건설하고 있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제조업의 20만 개 일자리를 포함해 24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고, 임금이 올랐으며, 실직률은 45년 이래 최저이고, 흑인과 히스패닉의 실직률 역시 최저를 기록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평가했다. 아울러 오바마케어로 인한 벌금을 더 이상 내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정부와 관료가 아니라 신앙과 가족이 미국의 삶의 중심이라는 걸 잘 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모토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 아래’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2차 헌법 수정을 수호한다면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역사적인 조치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역대 어느 행정부보다 많은 규제들을 철폐했고, 미국의 에너지 전쟁을 끝냈고, 정탄 전쟁을 끝내고 에너지 수출국이 되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FDA의 비교적 저렴한 일반적인 약품들과 의료장비들을 더 많이 승인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불치병을 앓는 환자들도 미국 내에서 치료되길 원한다며, 의회가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 목표의 최우선순위는 처방약의 가격 인하라며, 다른 나라들보다 비싼 가격이라는 불의를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희생에 의거한 불공정 무역협정에 변화를 가져왔으며, 경제적 항복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무역 거래는 공정하고 상호적이어야 하므로 불리한 협정은 개선하고, 무역법 강화로 미국 노동자와 지적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수십 년 동안 개방된 국경을 통해 마약과 갱들이 유입되고, 미국 빈곤층과 일자리와 임금을 놓고 경쟁하는 수백만 명의 저임 노동자들이 양산되었으며,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법의 허점을 없애기 위한 이민법 개혁과 ICE 및 국경 순찰대 지원을 의회에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 정부의 네 가지 개혁안을 제시했다. 부모로 인해 불법체류자가 된 180만 명에게 시민권 제공, 범죄자와 테러범이 악용하는 법의 허점을 막고 ‘붙잡혀도 풀려난다’는 위험한 관행을 중단시키는 남부의 국경장벽 건설, 영주권 로또의 종식, 연쇄 이민 금지에 의한 핵가족 보호라는 개혁안 모두 이민 제한과 관련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피오이드와 마약 중독에도 이민 개혁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6년에 약물 남용으로 64,000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매일 174명, 1시간당 7명이 사망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중독자들을 치료하고 중독성 약물의 근절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우리는 우리의 이익과 우리의 경제, 우리의 가치를 위협하는 불량한 정권들과 테러리스트 조직들, 중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경쟁 국가들과 맞서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 강화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 현대화와 군대 지원을 요청하면서, 핵무기가 사라지는 마술 같은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해외 원조 역시 미국의 이익이 우선이며 미국의 우방에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협상의 근본적 결함 수정을 의회에 요구했으며, 쿠바와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최고의 독재국가이며, 핵 미사일도 미국 본토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과거의 경험들이 양보와 안주는 오히려 공격과 도발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기에, 더 이상 과거 정부들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오토 웜비어의 사망과 지성호의 탈북 과정을 언급하며,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진실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며, 그들에게 봉사하고, 그들을 보호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면서, "국민이 미국을 건설했고 국민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은 영원히 안전하고 자랑스럽고 자유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 앞서 2차 북미회담이 2월 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북한 김정은과의 관계가 좋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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