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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2002년 마켓 앞에서 만난 불신자
박승목, 박영자 집사  |  RV 순회전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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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4  03: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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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마다 성도들의 태도를 보면 영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체험적인 신앙 상태가 아닌 지식적인 믿음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은혜의 감격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무감각한 교인들을 보면 답답하고 안타까워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은혜의 체험이 없는 대부분의 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구원과 상관이 없어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한복음 1:12).

하나님의 큰 사랑과 은혜로 죄와 허물 때문에 죽었던 우리를 구원해 주심을 생각하면 어찌 감격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자녀에게 선물로 주시는 성령의 능력을 믿음으로 경험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신앙생활의 기쁨과 감격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 부부 역시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가만히 있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고자 RV에 복음을 싣고 미 전역을 누비며 증인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기에 마음껏 복음을 증거하며 기쁨으로 살고 있습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다”(고린도전서 9:16).

노스캐롤라이나 주 조그만 도시의 어떤 교회에서 간증과 전도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경청하면서 자신들도 전도를 하고 싶은 마음이 솟아오르는 듯 열중하여 듣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교회 목사님은 평신도로서 이런 사역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고 하시며 현대에 바울과 같은 사역을 감당하고 있어 도전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목사를 부끄럽게 하는 집사님들이라고 울먹이시며 말을 이어 가지 못하셨습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꼬박 간증과 전도 강의를 하느라 육신은 피곤했지만 얼마나 보람이 있던지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어제 전도 강의를 했기에 오늘은 전도 실습을 나가기로 하여 모였는데 6명이 나왔습니다. 그 중 한 분은 전도보다 우리를 한 번 더 만나고 싶어서 나왔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분은 2002년 전도 여행을 떠나기 전에 마켓 앞에서 전도하고 있을 때 술병을 들고 비틀거리며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빈정거리던 사람이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날 기도하며 그분에게 접근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전도하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그 후 우리는 전도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소식을 알 길이 없었는데 이곳에서 만난 것입니다. 그분은 그동안 못된 짓만 하고 막일을 하면서 살다가 전기공사 일로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곳에 와서 새 삶을 시작하며 남매를 둔 여자와 결혼을 했는데 그 아내는 아들이 감옥에 있는 것을 속이고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안 후에 분하고 속이 상해 끊었던 술을 다시 마시며 괴로워 할 때 최 목사님을 만났다고 했습니다. 최 목사님의 관심과 사랑으로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이제는 마음 잡고 야간 청소를 하며 살고 있는데, 어제 우리 부부의 간증을 듣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고 회개하는 심령이 되어 뼈아픈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자신에게 닥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은 모두 자신의 잘못에서 비롯된 일들인데, 자꾸만 하나님을 원망하고 다른 사람들만 탓한 것을 회개한다고 했습니다.

그분은 그동안 자존감을 상실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기가 싫어 숨어 사는 것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에게는 격려와 위로가 필요했고 진실한 사랑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한 사람의 지난날의 잘못을 탓하지 않으시고 현재 어떠한 사람으로 살고 있는가를 보십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이사야 43:25).

오히려 지난날의 잘못된 행위를 통해 회개한 그 심령을 들어 영광 받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용기를 잃지 않고 말씀과 기도로 회개하며 새로운 삶을 살 때, 그것이 간증이 되어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 드리게 될 것이라 하니 마음의 문을 더 열었습니다.

그 심령이 낮아질 대로 낮아지니 어떠한 말이라도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는 엄하고 무서우셔서 말 한 마디면 무조건 순종해야 했기에 반항하고 못된 길로 가서 불효를 했으나, 이제라도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자신을 부모님께 보여 드리고 효도하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미국 어디에서 사역을 하던지 또 다시 만나고 싶고 자신이 성장하고 변한 모습을 꼭 보여 주고 싶다고 결심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시편 1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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