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도어선교회, 5월 한 달 간 벌이는 기도 캠페인에 동참 요청해

 

스리랑카의 시온교회(사진 출처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5월 한 달 동안 스리랑카 교회를 위한 기도 및 후원 캠페인을 벌인다면서 동참을 요청했다.

4월 24일,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1) 이번 테러 사건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2) 사건의 전모가 밝혀져서 정의의 심판이 이뤄지고 이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3) 교회의 빠른 재건과 교회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4) 피해자들의 육체적, 정신적, 영적 회복을 위해, 5) 스리랑카에서 기독교 탄압이 그치고 종교의 자유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장되도록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오픈도어선교회는 시온교회가 당한 부활절 테러의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바티칼로아에 위치한 시온교회는 4월 21일(주일) 부활축하예배 준비로 분주했다. 예배가 시작할 무렵 테러리스트는 전화하는 척하면서 소지한 폭발물의 기폭장치를 작동시켰다. 폭발 후 교회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진화되었다.

한 신자의 증언에 따르면, 잘 차려입고 배낭을 맨 한 남자가 바티칼로아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을 찾았다. 그러나 부활절 미사를 20일 저녁에 지낸 걸 알게 된 그 남자는 다른 교회가 주변에 있는지 물었고, 행인은 시온교회를 가르쳐 주었다.

사진 출처 -한국오픈도어선교회

그 남자는 시온교회 입구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고, 교인들이 말을 걸자 병든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자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갈 것을 권유했고 그는 신자석에 앉아 배낭을 내려놓았다.

바티칼리아 지역은 여러 해 동안 내전을 겪었기 때문에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았다. 한 신자가 누구인지 알아보려고 그에게 접근했을 때, 그 남자는 전화를 했고 그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과 함께 밖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들이 연쇄 폭발하여 주일학교의 아이들이 많이 사망하고 부상을 입었다.

사진 출처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외신 보도에 의하면, 스리랑카의 부활절 연쇄 테러를 일으킨 자살폭탄테러범 9명은 교육 수준이 높고, 귀국 전에 호주나 영국 등지에서 유학했으며, 두 명은 부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 명은 콜롬보의 부유한 무역업자들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4월 24일, 루완 위제와르데나 국방부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정보 공유에 중대한 과실이 있었다.”면서, “자살폭탄테러범 대부분은 중류와 상류 출신으로, 교육을 많이 받았으며, 용의자들은 재정적으로 독립적이고, 그들의 가족 역시 재정적으로 매우 안정되어 있다. 이 점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26일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IS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140명을 추적하고 있다. 며칠 내에 치안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경찰은 26일 현재, 76명의 용의자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NTJ의 소행이라고 밝혔으나, NTJ(National Thoweed Jamath)의 지도자는 온라인을 통해 테러범들은 NTJ를 탈퇴했다면서 ‘JMI’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부활절 테러는 뉴질랜드의 크리이스트처치의 모스크 총격 사건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난 4월 21일 부활주일에 교회와 호텔 등지에서 8건의 폭탄테러가 일어났다. 26일 현재, 스리랑카 당국은 359명이라 발표한 사망자 수를 253명으로 정정했으며, 부상자 수는 500여 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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