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은 국경도 없이, 피부색과 종교가 다른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어”

Chabad of Poway synagogue

지난 4월 27일,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 북부의 포웨이에 위치한 시나고그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어린이들을 대피시키려고 달려가던 랍비를 겨냥한 총탄에 한 여성이 맞아서 사망했으며 세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희생자는 로리 길버트 카예(60세)이며, 지인들은 그녀가 샌디에고 토박이로 신앙심이 깊고 친구와 가족들을 늘 도왔다고 전했다. 랍비 이스로엘 골드스타인은 로리의 30년 지기이며, 손에 부상을 입었다.

체포된 범인은 백인 남성 존 T. 어니스트(19세)로 밝혀졌다. 이번 총격 사건은 피츠버그의 생명나무 시나고그에서 11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 이후 6개월 만에 일어났다. 반유대주의 범죄 중 최악의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용의자는 사건 당일 온라인에 유대인 살해 계획을 명시한 선언문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포웨이의 발 베르드 공원에서의 기도 집회에 1천 명 이상의 주민들이 초를 들고 참여했다. 부상을 치료하고 퇴원한 랍비 골드스타인과 스티브 바우스 포웨이 시장도 종교를 초월한 기도 집회에 참여했다.

수술실에 들어가면서 랍비는 자신이 총격의 표적이었으며 로리가 자신의 생명을 구했다고 친구에게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반유대주의 종식을 요구하면서 “캘리포니아 시나고그에서의 총격을 규탄한다. 이는 유대인의 영혼에 대한 공격이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어서 그는 “로리 길버트 카예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 입은 이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기록했다.

총격 희생자들을 돕기 위한 GoFundMe 캠페인을 통해, 25일 4시 현재 118.000불의 목표액 중 5만5천 불이 모였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시나고그 행사에 참가했던 참전용사 오스카 스튜어트는 총격이 발생하자 동료 신자들과 시나고그를 벗어나 도망치다가 사건 현장으로 돌아가 반자동 라이플을 든 용의자를 위협해 달아나도록 만들었으며, 용의자는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스튜어트는 “나는 영웅도 무엇도 아니다. 반사적으로 행동했을 뿐이다. 하나님이 용기를 주셨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공격의 대상이 된 캘리포니아의 유대인, 스리랑카의 크리스천, 뉴질랜드의 무슬림처럼 종교인들이 일상에서 증오 범죄와 편견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CNN은 “편견은 국경도 없이, 피부색과 종교가 다른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