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의회의사당 계단 위에서 성경 읽기 마라톤도 진행돼

 

제68회 ‘전국 기도의 날’을 맞아 미국 전 지역에서 기념행사가 치러졌다. 1952년, 5월 첫째 주 목요일이 ‘전국 기도의 날’로 제정되었다. 2019년 전국 기도의 날 주제는 요한복음 13:34에서 따온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이다. 조직위는 “미국을 축복해 달라고, 미국인들이 서로 사랑하게 해달라고, 미국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 경제, 종교 기관과 가정을 위해, 전국 기도의 날이 영적 운동의 촉매제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전국 기도의 날 기념행사를 주관했다. 행사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이 위대한 나라에 감사를 표하며 하나님 아래 한 나라로서 우리가 모였다.”고 말했다. CBS 보도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 종교의 자유 보호, 최근 미국과 전 세계 예배당 공격에 대한 기도를 요청했다. 초청된 종교 지도자들 중에서는 지난 주 샌디에이고 총격에서 생존한 이스로엘 골드스타인 랍비도 있었다.

올해 조직위원장 로니 플로이드 목사(아칸소 크로스 교회)는 “올해의 주제는 분열된 미국 사회에 가장 필요한 내용이다. 우리는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영적 각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면서, “미국을 위한 기도는 우리의 마지막 선택이 아니라 첫 번째 선택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야 하고, 미국의 미래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면서 기도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수백 명의 시민들이 워싱턴 DC의 의회의사당 건물 계단 위에서 90시간 성경 읽기 마라톤에 동참했다. 이번 연례행사는 4월 27일(주일)에 시작되었다. 1990년부터 시작된 성경 읽기 마라톤은 “전국 기도의 날”의 전주곡으로 나흘간 진행되었다. 전국에서 온 400여 명의 미국인들이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큰 소리로 읽으면서 미국 역사와 미래에서의 성경의 역할을 되새겼다.

“성경은 미국 건국이념의 핵심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율로 우리나라가 돌아오도록, 성경은 연방 정부의 중심에서부터 울려퍼져야 한다.”라면서, 행사 홈페이지에 수록된 선언문은 “그러므로 매년 90시간 동안 의회의사당 계단 위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공적으로 읽는 것은 우리의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키스 데이빗슨 디렉터는 자원봉사자들이 100가지 성경 번역본과 버전으로 읽고 있다면서, “우리는 페르시아어 성경도 가지고 있다. 시민들이 와서 각자의 모국어로 성경을 읽는다. 우리는 러시아어와 중국어 성경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경 읽기 마라톤은 의회의사당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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