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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산, 수목원, 이민자의 삶 담긴 박물관"유헤리티지재단, 헤리티지 파크(가칭) 건립 계획 설명하는 기자회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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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8  00: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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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부지(사진 출처 - 유헤리티지재단

지난 5월 3일 유헤리티지재단(Ryu Heritage Foundation)은 시카고 북부에 위치한 쌍용식당에서 헤리티지 파크(가칭) 건립 계획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는 유정호 재단이사장, 박상진, 임선빈, 조광동, 함성택 이사들이 참석했다.

“유기진 장로님이 만드신 유헤리티지재단이 주축이 되어 구입한 땅을 미주 한인들의 유산 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들을 통해 아름다운 꽃동산과 수목원, 코리안 아메리칸의 뿌리와 문화와 정신 그리고 이민자들이 살아온 이야기가 담긴 박물관 건립을 위한 웅대한 청사진을 그려볼 참이다.”라고 설명서에 기록되어 있다.

설명서에 의하면, “1차 계획(3년 간)에는 추진위원회 구성, 설계도 작성,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2차 계획(5~10년)에는 꽃동산을 조성하며, 3차 계획에는 이민전시관, 설립자 유기진 기념관, 한국문화역사종합관을 설립한다.”

왼쪽부터, 함성택 이사, 유정호 이사장, 조광동 이사, 임성빈 이사, 박상진 이사(사진 출처 - 한국일보)

시카고한국일보 6일 보도에 따르면, “유헤리티지재단의 영구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땅을 구입하고 헤리티지 파크 조성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유정호 이사장이 말했다.

이어서 조광동 이사는 “공원 조성은 장대한 계획이기 때문에 관심 있는 한인 및 타인종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근검절약을 하며 사셨던 유기진 선생이 설립한 재단에서 추진하는 의미 있는 일이다. 자신의 뿌리에 관심을 갖는 2세들에게는 순례지가 되고, 한인들의 문화유산에 관심이 있는 타인종들에게는 훌륭한 공원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유헤리티지재단의 전신은 ‘류재단(Ryu Foundation)’으로 시카고에서 병리학 의사로 활동하다 작고한 유기진 장로에 의해, 선교ㆍ문화ㆍ교육ㆍ지역사회 섬김을 목표로 2004년 6월 설립되었다. 그동안 재단은 일본어와 스페인어, 컴퓨터 교실, 북한 의료 선교 사업, 우간다 초등학교 설립, 시카고 지역 불우이웃 돕기, 역사 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재단은 지난 2017년 11월, 시카고 남부에서 약 80마일 떨어진 곳인 길만 시에 위치한 102에이커 규모의 땅(1982 N County Highway 30, Gilman, IL 60938)을 구입했으며, 이 부지에 헤리티지 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재단 설립자인 유기진 장로는 한석진, 길선주, 주기철 목사가 섬겼던 평양 산정현 교회에서 대들보 역할을 했던 유계준 장로(1879~1950)의 5남이다. 유계준 장로는 일제 강점기에 독립투사의 뒷바라지를 했고, 은신처를 제공했으며,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거부했다. 해방 후 공산당에게 교회를 빼앗기자, 자신의 집을 교회로 내놓았다. 유계준 장로는 가족의 안전을 위해 부인과 자녀들을 남한으로 보낸 뒤, 홀로 남아 교회를 지키다가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6월, 공산군에게 순교당했다.

유기진 장로는 월남하기 전까지 장기려 박사와 함께 평양기독병원에서 근무한 외과의사였다. 월남 후에는 포로수용소에서 군의관으로 군무했고. 미국으로 건너가 기독의료선교회를 설립했으며, 의사였던 아내 고난경 권사와 함께 시카고한인장로교회를 섬겼다.

헤리티지 파크 설립에 관심이 있거나 추진위원회에 참여하길 원하는 분은 재단(1-630-280-4576)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원 부지(사진 출처 - 유헤리티재단
구글 맵으로 본 공원 부지의 공중 사진(사진 출처 -유헤리티지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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