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단체가 허약한 환자가 기도 때문에 불편했다고 영국의료협의회에 항의

베데스다 메디컬 센터

환자들과 함께 자주 기도해 온 영국의 한 크리스천 의사가 조사를 받고 있으며, 기도로 인해 직장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 58세의 일반의 리차드 스콧은 우울증이나 불안증, 중독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종종 기도해 왔다고 영국의 텔레그라프가 6월 23일 보도했다.

그러나 의사들을 감독하고 면허를 관리하는 영국의료협의회(이하 GMC)는 기도 때문에 불편하고 상처를 받은 느낌이 들었다는 한 환자의 불만을 접수한 뒤 스콧에 대해 조사 중이다.

“그들은 공격적인 세속주의에 아부하고 있다”면서, 스콧은 “공공 안전을 위해 그들이 있는 것인데, 느닷없이 이 일을 크게 부풀렸다.”고 텔레그래프에 전했다.

스콧은 런던에서 동쪽으로 80마일 떨어진 마르게이트 마을의 베데스다 의료센터에서 근무한다. 영국의 텔레그라프 보도에 의하면, 무신론 단체인 전국세속협회(이하 NSS)는 지난 5월 “정서적으로 매우 취약한” 환자가 “기도 때문에 불편”을 느꼈다면서, GMC에 불만을 접수시켰다. NSS는 이전에도 스콧이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 앞에서 종교에 관한 이야기를 하여 스트레스를 주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스콧은 자신의 행동이 환자들에게 유익을 준다는 입장이다.

“NSS는 나를 싫어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몰아내려고 한다.”면서, 스콧은 “그들은 내가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들에 대해 같은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GMC 대변인은 자신들에게 “조사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스콧은 기도로 인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011년 텔레그라프는 “스콧은 누구에게도 자신의 종교를 믿으라고 강요한 적이 없으며, 그의 믿음이 그의 의료 행위를 방해한 적도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텔레그라프는 “기독교는 영국 역사와 전통의 중심이다. 그 유산은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그 누구도 기독교가 권력을 잡아야 한다거나 국민에게는 크리스천이 되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앙적 열정이 사회적인 자격 박탈까지 야기하는 기막힌 상황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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