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에서 만났던 목사님께서 지금은 LA에서 목회를 하고 계시다며 간절히 간증을 부탁하셨습니다. 대개 우리에게 간증해 달라는 교회를 보면, 목사님께서 그 동안 안타까운 마음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설교하셨던 곳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영혼 구원에 열의가 없는 성도들로 인해 답답해 하시며, 평신도 사역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우리 부부의 간증을 통해 전도의 불씨가 온 성도들에게 퍼져 나가길 원하셨습니다. 예배 중에 짧게 하신 설교가 얼마나 감동이 되던지 간증을 시작하기 전 이미 성령 충만을 듬뿍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소원은 영혼 구원이기에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전도입니다. 자신들의 소원만을 위해 살면서, 하나님의 소원은 생각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가치 없는 것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우리 부부는 평신도가 전도하는 삶을 살 때 얼마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가를 증거했습니다. 지난날의 고난 속에서 연단을 받으며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기도만이 하나님을 움직이는 힘이 되었음을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기도 없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전도에서도 우선되어야 할 것은 기도입니다. 성도들 마음속에 기도 생활을 돌아보는 도전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숫군을 세우고 그들로 종일 종야에 잠잠치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이사야 62:6).

어떤 집사님은 나의 두 손을 잡으며 정말로 은혜를 받았으며 깨달음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핑크색 봉투를 쥐어 주며 말했습니다. 자신은 유학 온 아들딸의 엄마이며 남편은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족이 헤어져 있어야 하는 외로움을 서로 달래며, 오직 자식들의 장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문제만을 위해 새벽기도 시간에 울며 매달렸을 뿐, 하나님의 일에는 관심도 없었고 기도하지 않았음을 간증을 통해 깨닫게 되어 회개했다며 울었습니다. 자기 삶의 우선순위가 잘못 되었음을 절실히 깨달았기에 이제부터는 무엇을 구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고 했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함을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서 우리의 사역에 동참하고 싶다며 많은 물질을 주셨습니다. 간증할 때마다 이렇게 감동받고 회개하는 분들이 있어서 우리의 사역이 헛된 것이 아님을 증명해 주시는 듯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린도전서 4:20).

점심을 먹고 2부에는 남편이 노방전도와 관계전도에 대해 강의를 했습니다. 전도할 때 사람들에게 어떻게 접근하여 지혜롭게 전도를 하는가에 대해 강의를 했는데 모두들 열심히 경청한 후 자신감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노방 전도를 많이 했다는 장 집사님은 일 년 전에 아이들 교육 때문에 미국에 왔는데 한국과 달라서 전도하기가 너무 힘들어 답답했답니다. 미국에서의 노방전도는 한국마켓 앞에서 전도하는 것이 고작인데, 시간이 없어 바쁘게 물건을 사가지고 가는 사람들을 붙들고 전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기에 전도하러 나가서 하는 일이 전도지와 말씀 테이프를 전해 주는 것입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디모데후서 4:2).

전도 효과가 별로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준비된 영혼이 있다면 그 전도지를 통해 교회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 속에서 열심히 뿌리는 것입니다.

 

찬양을 인도하신 목사님은 풀러 신학대학교에서 선교학 박사 과정을 밟고 계시는데 ,지금까지 많은 간증을 들었지만 오늘같이 도전이 되는 간증은 처음이었다며 감탄하셨습니다. 중국 선교에 관심이 있기에 오늘 받은, 영혼에 대한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가겠다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자고 하셨습니다.

또한 간증 내내 눈물 흘리던 어떤 집사님의 사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집사님은 4년 전에 남편이 미국에서 공부하려고 아들과 함께 LA에 왔다는 것입니다. 미국에 와서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자신과 아들은 예수님을 영접하였는데 남편은 아직도 불신자로 핍박이 많았다고 합니다. 구타까지 하면서 괴롭혔지만 믿음을 포기할 수 없었답니다.

이제 남편은 공부가 다 끝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예수를 안 믿는다고 하면 데리고 가고, 그렇지 않으면 미국에 놔두고 간다고 협박을 한답니다. 그동안 그 집사님은 많은 고민을 해왔는데 오늘 간증을 듣고 결단했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살면 하나님께서 형통케 해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자신의 고난을 어떻게 받아 여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 없는 행복은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면서 통곡을 하며 말했습니다.

“집사님 ! 남편과 헤어지는 한이 있어도 예수님을 버릴 수는 없어요. 미국에 남아서 살아가는 데 두려움도 있고 어려움도 있겠지만 남기로 오늘 결심했어요. 하나님께서 우리 남편의 마음을 바꾸어 주셔서 예수님을 믿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 고난의 때를 믿음으로 인내하며 잘 견디게 해주시고 남편의 완악한 마음이 변하여 굴복하고 예수님을 믿게 해달라고 눈물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누가복음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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