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의 핵심은 우리의 타이틀이나 환경에 좌우되지 않아"

자료 출처 - 라이프웨이 리서치

8월 23일에 개봉한 영화 “Overcomer”에서, 한 소녀는 자신의 정체성이 어디에 근거하는지를 이해하려고 애쓴다.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 대부분은 관계와 성취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한다고 말한다.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지난해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1,010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정체성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Overcomer”의 감독 알렉스 켄드릭은 이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말했다.

“누가 혹은 무엇이 우리의 정체성을 결정하는지에 관한 논쟁이 우리 문화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켄드릭 감독은 “우리는 창조주가 피조물을 규정한다고 믿는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각자의 정체성을 찾을 때, 그것이 가장 진실하고 안정적인 우리의 토대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적인 종교나 특히 기독 신앙이 자신의 정체성의 핵심이라고 말하는 미국인은 매우 적다.

“당신이 누구인지에 관해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세 가지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만이 크리스천이라고 말한다. 종교적/영적(2%), 하나님의 자녀(2%), 혹은 축복받음(1%)이라 말하는 이들도 극소수이다.

부모(25%), 똑똑함(12%), 직업(11%), 자애로움(11%), 남편(10%), 친절함(10%), 믿음직함(10%), 아내(8%), 친구(8%), 근면(8%), 정직(8%)을 언급한 미국 성인들은 좀 더 많다.

미국인 대다수가 선택한 성품은 긍정적이거나 사실적인 데 반해, 일부는 외로움(4%), 긴장(2%), 비만(1%), 분노(1%), 지루함(1%) 혹은 가난(1% 미만)과 같이 잠재적으로 부정적 특성을 선택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데 단 하나의 렌즈나 식별자만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스캇 맥코넬 상임이사는 “역설적이게도, 이는 각 개인이 지니고 있거나 모색하는 정체성은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 안에서 보는 것이 아닐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정체성에서 “중요할 수 있는” 부분의 리스트를 제시할 때,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가족 안에서의 역할(73%)과 선행(57%)을 꼽는다. 51%는 성취한 내용, 49%는 친구로서의 역할이 자신의 정체성에 활력을 준다고 말한다.

관심사/취미(44%), 인내한 내용(39%), 신앙(37%), 재능(35%), 직업(32%)이나 교육(29%)을 꼽은 이들은 적은 편이다. 국적(26%), 정치관(18%), 외모(17%), 인종(16%), 성별(12%)이나 좋아하는 스포츠 팀(7%)이 정체성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답한 이들은 더 적다.

자신의 정체성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 질문하면, 미국인들은 가족 내 역할(44%)을 가장 많이 선택한다. 18%는 신앙, 10% 정도는 선행이라 말한다.

“가족 역할은 필수적이고 가장 소중하다.”면서 “Overcomer”의 스티븐 켄드릭 프로듀서는 “그러나 완전하고 확고부동한 것은 아니다. 정체성의 기반이 변화하는 것들이면, 우리는 실패하고 실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가족 관계는 변할 수 있다. 이혼도 흔해졌다. 자녀들과도 멀어질 수 있다. 위기는 때로 가장 가까운 가족을 분리시킨다. 달리 말해 그것이 정체성의 기본일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알렉스 감독도 동의했다. “가족 관계가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에 근거할 때 가장 좋다. 하나님이 우선순위이자 기반일 때, 가족들은 보다 나은 위치에서 풍성함을 누릴 수 있다.”라고 알렉스는 덧붙였다.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미국인 다수에게서 정체성과 행동 간의 괴리 또한 발견했다. 어떤 언술이 자신의 의견을 잘 묘사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42%는 내가 무엇을 하느냐가 내가 누구인가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15%는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삶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은 매우 다른 가정을 가진다.”면서, 맥코넬은 “인정받기 위해 일하는 것은, 그렇지 못할 경우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당신이 누구인가를 살아내려고 하는 것은 당신이 태어난 순간부터 가치를 지닌 존재임을 전제로 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켄드릭 프로듀서는 무엇을 하느냐에 정체성의 기반을 두어선 안 된다면서, “우리가 일하든지 쉬든지 병상에 누워 있든지,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정체성의 핵심은 우리의 타이틀이나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를 조건 없이 사랑하신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해야만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무언가를 잘하지 못할 때 이 세상에서 자신의 의미나 위치 때문에 갈등을 겪게 될 것이다.”라고 스티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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