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와 기도 / 유관지 목사(한국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고문 겸 상임위원)

 

8월은 해방의 달입니다. 흔히 ‘통일은 제2의 해방’이라고들 말합니다. 그러므로 통일과 구국을 위해 기도하려고 모인 쥬빌리안들에게 8월은 특별한 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함석헌 선생은 "해방은 도둑과 같이 왔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말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통일도 도둑같이 올 것입니다. 예수님은 주님의 재림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도둑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 24: 42-44).

예수님은 도둑을 방비하기 위해 깨어 있으라고 하셨는데, 우리도 통일이 도둑처럼 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맞아들이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재림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깨어 있으라”라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습니다. 통일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깨어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8월, 우리의 눈망울이 더욱 초롱초롱해져야 하는 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깨어 있는 사람들로 불러 주신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저는 50여 년 전, 군 복무를 할 때 공군 사병으로 레이더를 보며 영공을 감시하는 일을 했는데 레이더병을 ‘삼천만의 불침번’이라고 불렀습니다. 사흘에 한 번씩 철야 근무를 해야 했는데 ‘우리는 삼천만의 불침번이다.’ 하면서, 스코프를 응시하며 졸음을 이겨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통일의 불침번’으로 우리를 세워 주신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낮과 밤에 망대와 파수하는 곳을 지키는 파수꾼(사 21: 8), 또 하나님의 답을 기다리며 성루에 서 있는 하박국(합 2: 1)과 같은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8월에 특히 그래야 합니다.

요즘 북한 문제, 특히 북한 비핵화 문제는 답답하기가 정말 그지 없습니다. 장마철 날씨를 닮아서 흐렸다가 개었다가 비가 왔다가, 제멋대로입니다. 남북정상의 두 차례 판문점 회담과 평양 회담은 맑음, 북미정상의 싱가포르 회담도 맑음. 그런데 하노이 정상회담은 흐림, 남북미정상의 판문점 회동은 아주 맑음, 그런데 최근 북한의 잇단 강경발언과 신형 잠수함 공개, 미사일 발사 등은 흐림, 짜증이 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눈을 들어 멀리 보아야 합니다. 저 멀리에 있는, 하나님이 이루려 하시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복음통일, 이것이 하나님께서 한반도에서 이루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오르락내리락, 전진과 후진 반복, 갈짓자[之] 그리기를 해도 우리가 힘써 기도할 때 복음통일을 선물로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십여 년 전에 제주도에서 일할 때 운전 중에 길을 잃는 일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는데(그때는 내비게이션이 없었습니다) 얼마 안 가 좋은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길을 잃었을 때, 한라산을 바라보고, 대강의 방향과 위치를 파악하고 목적지 쪽을 향해 가다보면 바른 길을 만나고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통일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복음통일을 원하시며 이루려고 하신다’는 사실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을 때 우리는 답답함, 위구심(危懼心), 짜증을 이길 수 있습니다. ‘마음은 쾌청!’이 될 것입니다. 눈을 들어 멀리 보십시다. 운외창천(雲外蒼天: 구름 위에는 밝은 하늘)입니다!

 

 

 

‘2019 시카고 한민족 통일선교 서밋’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 임현석 선교사

2019년 9월 10일(화)부터 9월 12일(목)까지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한민족 통일선교 서밋’이 개최됩니다. 한국 등 해외에서 70여 명의 통일선교 사역자들과 기도 헌신자들이 모일 예정입니다.

2019년 처음으로 열리는 ‘한민족 통일선교 서밋’에선 한국교회와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의 통일선교 전략을 의논하고 사역 연합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그동안의 사역들을 ‘북한인권/탈북민사역, 대북지원/협력사업, 전문영역(과학 미디어 예술 체육 교육 의료 등등), 통일목회/사역훈련, 한인디아스포라/연합기도’의 다섯 분과로 나누어 실질적인 협력에 대해 의논합니다. 토의 전에 최근의 통일선교 상황을 평가하고 선교사역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번 ‘2019 시카고 한민족 통일선교서밋’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한민족이 살고 있는 세계 각 지역에서 복음적 통일을 위한 연합 기도 운동이 더욱 활발히 일어나서, 한반도를 복음 안에서 통일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1) 이번 서밋을 위해 교회들,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의 도움과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서밋에 참여하는 선교사님들을 교회에 말씀 증거로 초청하거나, 섬기시길 원하는 교회와 성도님들은 연락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9월 10일(화)과 11일(수) 오후 7시 30분, 지역 교회를 위한 선교집회에 여러분의 참여를 바랍니다.

3) 이 큰 행사를 섬기는 부족한 저를 위해서도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 2019 년 8월 시카고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일시 : 2019년 8월 26일(월), 오후 8시
     장소: 새누리주님의교회(407 N Main St, Mt Prospect, IL 6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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