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로스앤젤레스 서부 고속도로 405번 서쪽 면에서 새롭게 발생한 산불 ‘게티 파이어’ 위를 소방 헬리콥터가 날고 있다(본지-로이터 게재 특약)

외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3만 채에 달하는 건물을 태우고도 진화되지 않자, 주 정부는 10월 27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약 18만 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소방당국은 ‘킨케이드 화재’라고 불리는 산불이 23일 발생한 뒤 5일이 지났는데도 10%밖에 진화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킨케이드 화재는 올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산불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시속 약 145km의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수많은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3천 명이 넘는 소방관들과 공기탱크, 헬리콥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10월 말, 캘리포니아 주의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북부에서는 ‘틱 화재’라고 불리는 산불이 발생해 산타클라리타의 수많은 주택을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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