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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도 감사드려야 하는 이유
박도원 목사  |  webmaster@kcjlogo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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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5  04: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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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거듭될수록 감사가 늘어나는 것이 우리뿐만은 아닐 것이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에는 불평과 원망을 하다가도, 지나고 보면 그것까지 합력하여 선을 이루었음을 알게 되어 저절로 감사가 나오기 마련이다. 각자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건강이 잘 유지되거나 사업이 번창해서 또는 고대하고 기다리던 일이 성취되어서 등등 감사할 일은 참 많다.

우리는 1976년에 시작한 사역이 40여 년을 넘도록 현재까지 잘 유지되고 있음을 감사한다. 그동안 좌초될 위기도 여러 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피할 길을 열어 주시고 새 사역을 주시고, 때때로 필요한 것을 채워 주셨던 우리 주님은 불 기둥과 구름 기둥처럼 항상 우리 앞에서 ‘여호와의 닛시’로 운행하셨다. 지난 날 험한 광야 같은 길을 걸어오기는 했지만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인도하여 광야를 통행케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신 29:5)라는 말씀처럼 모자람 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더욱 감사드릴 일이 있다. 우리에게 소중하고 보람된 사역을 맡겨 주신 것이다. 아직은 미국 주류 단체보다 규모가 작지만, 우리 기독의료상조회를 통해 나눔 사역을 감당케 하신 일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소수 민족 중에서도 소수 민족인 미주 한인 사회, 그것도 크리스천들만 가입할 수 있는 제한된 상황에서, 대형 교회도 아니고 대형 교단도 아닌 우리 작은 단체가 지난 한 해(2018년 10월~2019년 9월) 동안 성도들의 의료비 나눔이 무려 900만 달러나 되었으니, 우리로서는 벅찬 감격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1996년 이 사역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많는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각과 충고가 상당한 짐이 되었고 이로 인한 번뇌와 우려를 이기기 어려웠으나, 주께서 초청하신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마 11:28)을 마음에 두고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 6:2)는 말씀에 등떠밀려 어려움을 각오하고 사역에 착수했던 것이다. 처음 몇 해 동안에는 소액의 의료비만 나눌 수 있었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그 액수가 늘어났으며, 금년 말까지 합하면 올 한 해 동안 지원하는 의료비는 천 만 달러가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많은 분들의 우려가 적지 않다. 그 적은 회비로 많은 의료비를 지불하고 나면, 이 일의 지속가능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실무자 입장에서 이러한 우려에 공감이 갈 때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창립 이래 20년이 넘도록 기금이 부족해 의료비를 지연하거나 지불하지 못한 적이 단 한 건도 없었음을 누구에게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책정된 회비를 20년 넘도록 인상하지 않고도 금일까지 운영되고 있음은 우리 사역이 건재하다는 산 증거이다.

우리가 믿는 말씀이 있다.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딤전 6:18-19)라는 말씀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벧전 4:11)으로 아낌도 인색함도 없이 나눔 사역을 성실하고 거짓없이 꾸준하게 할 것이다.

끝으로 우리는 2020년도에도 회비 변경 및 인상 계획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라이프 플랜’을 개설하여 이미 수십 명 성도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위로해 드렸듯이, 앞으로도 성도들을 위해 더 좋은 플랜을 개발하여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우리가 믿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영원하시듯, 우리의 사역도 미주 한인 크리스천 기업으로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벧전 1:4) 기업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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