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중국 홍콩. 세계 인권의 날에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에서 홍콩 시민들이 행진하고 있다.(본지-로이터 게재 특약)

외신에 따르면, 12월 8일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하는 대규모 집회에 수십만 명의 홍콩 시민들이 참가했다. 홍콩 재야단체인 연합 민간인권전선이 주최한 집회는 빅토리아 공원에서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도심으로 행진했다.

지난 10월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민주 진영은 452석 중 388석을 차지해 친중계 정당을 따돌리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투표율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홍콩 시민들은 "5대 요구, 하나도 빼놓을 수 없다", "자유를 위해 싸우자", "광복 홍콩 시대 혁명"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가 주장한 5대 요구는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과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이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