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은 대법원이 낙태를 합법화한 로우 대 웨이드 재판 47주년이 되는 날이다. 7-2의 판결 이후, 620만 명의 태아들이 낙태로 목숨을 잃었다. 2017년 한 해 동안 862,000건의 낙태가 이루어졌다. 이는 낙태 합법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그래도 낙태는 미국에서 주요 사망 원인이다. 2017년 한 해 동안 647,457명의 미국인들이 사망의 두 번째 원인인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낙태는 사망의 주원인이다. 지난해 4천2백만 명의 태아들이 낙태로 사망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820만 명은 암 때문에, 1,300만 명은 다른 질병 때문에, 170만 명은 HIV/AIDS 때문에 사망했다.

워싱턴 주의 한 남자가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폐렴인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을 받았다. 미국에서 보고된 첫 환자이다. 그러한 바이러스가 자궁 속 태아를 공격해서 그들 중 18%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상상해 보자. 의학은 이들을 무서운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미국의 낙태 지지자들은 위협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뉴욕의 가족계획협회는 낙태를 하거나 약을 처방해 의사들이 양심을 거스르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출산권리센터(CRR)는 낙태 제한과 싸우면서 각 주들이 낙태 허용 법안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앤서니 케네디의 뒤를 이은  브렛 캐버노 대법관이 첫 낙태 재판 심리를 맡게 될 것이며, 여름쯤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월 2일에는 200명 이상의 상하원 의원들이 로우 대 웨이드 재판 판결 번복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CRR에 따르면, 대법원이 판결을 뒤집어도 24개 주에서만 낙태가 금지되고, 21개 주에선 낙태를 허용할 것이다. 법적 투쟁은 연방에서 각 주로 옮겨질 것이다.

최근 라디오 방송으로 낙태 이슈에 대한 토론을 하는 중에 전화를 건 어느 크리스천은 개인적으로는 낙태를 반대하지만, 자신의 믿음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교회와 국가의 분리”는 종교적 믿음을 사적으로 지켜야 함을 의미한다고 우리 문화가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입장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자.

인간의 생명이 임신과 함께 시작된다고 믿는다면, 출산은 엄마의 자궁에서 밖으로 생명이 이동하는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법은 이러한 이동을 하기 전에 산모에게 낙태를 허용한다.

산모와 의사는 아기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해야 한다. 우리는 출산 뒤의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신앙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출산 전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믿음을 강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낙태를 지지하는 일부 크리스천들은 인간의 생명이 임신과 함께 시작되는 건 믿으면서도 자신의 신학적 입장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태아를 인간이라 말할 수 있는 과학적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낙태 결정을 주보다는 오히려 산모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입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은 모든 태아는 자연적으로 성장해 인간으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생명의 편에 서야 하지 않을까?

모든 사람은 기적이다. 다윗의 간증은 우리의 간증이다.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편 139:13-14).

각각의 생명은 한 편의 이야기다. 우리가 생명을 방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길은 생명에 관한 각자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것이다.

낙태가 합법화된 이날을 기억하며 임신부터 자연사까지 국가가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기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1월 22일 칼럼 일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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