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종교의 자유와 관련 법 제정의 촉진 위해 ChinaAid 설립"

 

지난 수 년간 중국은 기독교 뉴스의 헤드라인에 자주 올랐다. 기독교인을 비롯해 소수 종교인에 대한 억압이 계속 증가해 왔기 때문이다. 오픈도어선교회가 최근 발표한 ‘기독교 박해 50개국 명단(World Watch List)’에서도 중국은 23위를 차지했다.

크리스천 월드뷰 콜슨 센터 회장이자 브레이크포인트 라디오 호스트인 존 스트리트는 중국 크리스천들이 처한 열악한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차이나에이드의 밥 푸 회장이 올해의 윌버포스 상 수상자로서 시의적절하다고 1월 31일에 발표했다.

밥 푸(Bob Fu) 목사는 “중국에서 종교의 자유 증진에 헌신하는 기독교인권단체인 차이나에이드(ChinaAid)의 설립자이자 회장이다. 이 기관은 중국 내 크리스천과 인권변호사들의 조직적인 박해, 학대, 고문, 구금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또한 차이나에이드는 “중국 정부에 의해 박해를 경험한 중국 크리스천들과 그 가족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그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중국 기독교인들과 교회 지도자들에게 리더십 및 법률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밥 푸는 산동성에서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구걸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공산당에 가입해 정부 관리가 되려고 중화인민대학교 국제관계 학부를 졸업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한 미국인 교수가 기독교로 개종한 중국 지식인의 자서전을 그에게 선물했으며, 푸는 “이 책이 내 인생을 바꾸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에 전했다.

1993년부터 1996년까지 푸는 아내 하이디와 함께 베이징 행정대학과 베이징 중국공산당 학교에서 공산당 관료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으며, 가정교회의 지도자로 활동했다. 심지어 부부는 성경 학교를 세우고 공산당 학교에서 빌려온 의자들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1996년 푸 부부는 두 달 간 투옥되었다.

석방 후 아내 하이디는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 중국에선 “한 자녀 정책”이 맹위를 떨치고 있던 상황이어서, 부부는 영국 치하의 홍콩으로 이주했다. 1997년 푸는 클린턴 정부로부터 망명 허락을 받고 도미했다. 1997년 중국 내에서 일어나는 인권 침해에 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중국 내 종교의 자유 관련 법 제정 촉진을 위해, 2002년에 텍사스 주 미들랜드에서 비영리 인권단체인 '차이나에이드'를 설립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 기관을 “중국 내에서 인권 운동가들과 지하교회 크리스천들과 자유를 위해 싸우는 이들의 가장 영향력 있는 네트워크”라고 불렀다.

푸는 하원외교위원회, 미국종교의자유위원회, 의회, 행정부 중국위원회, 유엔 인권위원회, 외신기자협회, 유럽위원회와 유럽연합위원회 등에서 연설했다.

이 모든 활동의 결과로, 푸는 “중국 지하 철도 목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는 5월 14~17일,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 있는 크리스탈 게이트웨이 매리엇에서 열리는 ‘윌버포스 위켄드’ 행사에서 밥 푸 박사는 윌버포스 상을 수상하게 된다. 올해 윌버포스 위켄드에 크리스천 작가인 오스 기니스, 리 스트로벨, 션 맥도웰, 앤디 크라우치 등이 강연할 예정이다.

윌리엄 윌버포스 상은 매년 콜슨 센터 위원들이 윌리엄 윌버포스의 열정과 원칙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정해 수여한다.

윌리엄 윌버포스(1759~1833)는 노예제도 폐지 운동을 이끈 영국의 정치인이자 복음주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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