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일본 요코하마 항, 다이고쿠 파이어 크루즈 터미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인근에 승객들을 실을 버스가 도착하고 있다.(본지-로이터 게재 특약)

프린세스 호의 미국인 승객 300여 명은 2월 17일, 크루즈에서 내려 버스로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한 다음, 미국 정부가 보낸 전세기 두 대에 올랐다. 두 비행기는 캘리포니아 주 트래비스 공군기지와 텍사스 주 래클랜드 공군기지에 착륙하며, 승객들은 추가 검진을 받은 뒤 도착지 인근에서 14일간 격리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여 명의 미국인들은 현지 병원에 격리되어 있으며, 귀국을 거부한 일부 승객은 크루즈에 계속 남아 있다.

캐나다와 이탈리아, 대한민국, 홍콩, 대만도 자국민 귀환을 위해 전세기를 띄우기로 결정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일대를 오가는 국제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지난 1월 25일 홍콩에서 내린 80대 홍콩 현지인 승객이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됨에 따라, 2월 3일 요코하마 항 앞바다에 정박한 뒤 해상에 격리되어 있었다. 승객과 승무원 포함 3,711 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일본 보건당국이 순차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17일 현재 355명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