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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전 스트레스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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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0  04: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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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우리에게 친숙한 용어이다. 그런데 지금 미국의 한 의사가 외상 전 스트레스 장애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한 의사는 유명 일간지에 동료들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나는 불안하지 않다. 외상 전 스트레스 장애를 가지고 있다.”

“트라우마는 매우 충격적인 경험이라 정의된다. 트라우마로 고통을 겪으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기는데,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심리적인 고통을 겪는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불분명한 상태로, 중국과 한국, 이탈리아에 있는 동료들의 소식을 접한다. 그 결과 우리 모두 트라우마의 심리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우리는 아직 트라우마를 겪어보지 못했다.”

“병원 복도와 응급실에 환자들이 넘치면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것을 예상한다. 의사와 간호사가 아프면, 의료 인력이 채워지지 않는 상태로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는 걸 안다. 자각하지 못한 채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의사들은 감염증을 가장 취약한 환자들에게 전파하게 될 것이다. 중환자실의 침대와 인공호흡기는 동이 날 것이며, ‘남은 수명’에 근거해 누가 살고 누가 죽는지에 대한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우리가 감염된다는 것을 알기에 14일간의 자가 격리 후 좋아지길 희망한다. 그러나 우리는 아이들을 거의 확실하게 감염시킬 것이다. 아이들은 연로한 부모를 포함한, 돌보는 이들을 감염시킬 것이다. 의료 종사자들은 자택 근무를 할 수 없기에 최악의 악몽 속에서 부모나 가족의 죽음에 대한 직접적 책임을 인정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그 의사는 이렇게 글을 마무리한다. “오늘 밤 아이들을 침대에 눕히고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질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말해 준다. 하지만 괜찮지 않다는 것을 안다. 나는 불안한 게 아니다. 외상 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타당한 이유로 생명을 살리는 싸움에 임하고 있다.”

크리스 엘킨스 목사는 “불확실성의 실재와 통제의 부재가 가장 큰 스트레스이다.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되는지 누가 감염되는지 확실치 않다. 경제적 불확실성도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혼란스럽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어서 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런 현실을 만든 게 아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불확실성을 명확하게 드러내 주었을 뿐”임을 지적하면서, “나는 물질적인 성공의 잣대와 확실성의 신화를 혼동하는 실수는 저질렀다. 통장이나 은퇴를 위한 투자에 문제가 없다 해도, 이 세상에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통제는 환상이다. 나는 외부뿐 아니라 나 자신도 자주 통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확실성의 신화와 통제의 환상은 악마의 가장 오래된 유혹,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유혹이 가져온 결과이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내가 가진 확실한 것이다.”

이들의 말대로 우리는 불확실하고 두려운 미래를 직면하고 있다. 예상이나 통제 불능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의 본능이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가 볼 수 없는 것을 보시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약속해 주시는 분께 돌아서야 한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10).

토마스 머튼은 하나님께 고백했다. “당신께서 나와 함께하시고 나를 홀로 환난 속에 두지 않으실 것이기에 나는 두렵지 않습니다.”

(* 편집자 주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목사의 3월 18일 칼럼을 발췌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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