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첫째 주 화요일이 스승 감사의 날로 제정되었다. 1985년에는 주간으로 확대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때문에 집에서 교사 노릇까지 하고 있는 부모들이 남은 시간 동안 교사들을 축하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할리우드 배우인 존 크래신스키는 ‘Some Good News’ 동영상 시리즈에서 “모든 교사들이 임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 운동을 SGN이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승에 대한 감사가 하늘을 찌르는 때가 바로 지금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유행병으로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학부형들은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실감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CNN 기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교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방법들을 열거했는데, 소셜 미디어 캠페인, 감사 팻말, 감사 퍼레이드, e-기프트카드와 학교용 물품 온라인 모금 운동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이 시기의 문제는 교사들에게는 학생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들의 성공은 자신이 가르친 것을 학생들이 얼마나 이해하고 적용하는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대만에서는 프로 야구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체온을 재야 한다. 관중석을 플라스틱 마네킨과 마분지 사진이 메우고 있다. 다섯 로봇이 스탠드에서 드럼을 연주한다.

한 팀의 매니저는 “진짜 경기의 흥분, 그런 활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상상 훈련”을 시킨다. 팬들이 TV 앞에서 응원을 하고 있다고 격려한다. “그들은 여기 없지만, 그들은 TV 앞에서 응원을 하고 있을 거야.”라고 선수들에게 말한다.

스탠드가 없어도 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경기는 진행되고 승패는 가려질 것이다. 투수는 공을 던지고 타자는 야구방망이로 그 공을 받아칠 것이다. 타율과 투구 통계는 실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러나 야구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없다. 야구 자체는 공동선을 창출하지 못한다. 야구 경기는 식량이나 에너지 등의 필수품을 생산하지 못한다. 야구의 목적은 다른 스포츠처럼 야구 보는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다.

교사와 야구 선수처럼, 당신과 나도 우리를 섬기는 하나님을 좇아 이웃을 섬기게 되어 있다. 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라고 말씀하셨다.

우리의 하나님은 섬기는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이 사실을 당신의 말씀 곳곳에서 발견한다. 예를 들어 최근 민수기 9장을 읽었는데, 유월절을 지키기 위한 규칙들을 알리고, 광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시는 모습을 묘사했다. 여기서 세 가지 필수적인 사실을 배운다.

첫째,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에게 말씀하실 수 있다.

민수기 9장 1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출애굽기 3:4에선 하나님께서 불타는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의 이름을 부르면서 말씀을 건네시고“ 10절에서 애굽으로 돌려보내신다. 20~13장에선 십계명과 관련 법을 전달하신다. 신명기 34:4에선 모세의 수명이 다했음을 알려 주신다.

사실 주님은 ”사람이 자기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셨다.“(출 33:11)

하나님께서 같은 방법으로 당신에게 이야기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친구라 불러 주셨다는 것을 기억하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요 15:15). 우리의 주님은 성경과 성령과 피조물과 환경과 이웃을 통해 말씀하신다. 

둘째, 우리는 하나님께 당면한 모든 문제를 가져갈 수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세에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을 했을 때, 모세는 이렇게 말했다. ”기다리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어떻게 명령하시는지 내가 들으리라“(민 9:8).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앞에 섰을 때(출 14:15), 백성의 반대에 직면했을 때(출 17:4), 그리고 백성이 죄를 지었을 때(출 32:11), 모세는 그의 백성을 위해 기도했다(출 5:22). 자매가 그를 비방했을 때(민 12:13), 그는 자매를 위해 기도했으며, 그를 이을 지도자를 위해 기도했다(민 27:16-17). 

셋째,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신뢰할 수 있다.

이스라엘 자손은 본 적 없는 약속의 땅으로 가기 위해 광야를 여행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따랐다.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고 또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더라“(민 9:23).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을 이끌어 그들로 말미암아 모든 족속이 복을 얻게 하셨다(창 12:3).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웃을 섬김으로 하나님의 섬기심에 응답하도록 주님은 우리를 초대하신다. 예수는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라고 명하셨다(눅 9:41). 어떤 이들은 하나님을 모르고도 이웃을 섬긴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예수의 이름을 이웃에게 말하면서도 그들을 섬기지 않는다. 당신은 어느쪽인가?

( * 편집자 주 -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목사의 5월 6일 칼럼 발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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