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리스에 위치한 ’생명의 전화‘는 지난 3개월간의 상담분류표를 발표했다. 표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상담 건수는 총 790건이었고, 여성(411건)이 남성(187건)보다 훨씬 더 많았다.

정신적인 문제 중 고독과 외로움을 호소한 전화가 7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 비관(자살 충동)이 26건, 성도착(근친상간)이 67건, 우울증이 19건, 삶의 의미를 묻는 전화가 16건이었다. 가정 문제에서는 부부 갈등(가정 폭력)이 49건으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혹은 본인)의 부정이 35건, 가족 갈등이 23건이었다. 그 외에 정보 안내를 요청하는 전화가 58건, 신앙(이단) 문제가 28건, 경제 문제(사기)가 14건이었다. 뜻밖에도 전화를 걸고 아무 말 하지 않은 전화가 1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생명의 전화‘를 이끌어 온 박 다윗 목사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사태가 속수무책으로 장기화하여 동포들의 가정과 사업체에 위기감이 감도는 이때, 우리 상담실은 동포들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주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 위해 열심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미주 한인사회와 가정에 사랑의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이 운동을 시작한 지 어언 22년이 되었다.“면서, 박 목사는 ”더 많은 한인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고 싶어 작은 봉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한인사회에서 불행한 일들이 끊이지 않는 걸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불통의 한인사회가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화목한 한인사회로 변하길 소원해 본다.“고 말했다.

생명의 전화(Shalom Life Line) 번호는 213-480-0691(영육구원), 213-383-0691, 866-365-069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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