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 T. H. 챈 스쿨(공중보건대)이 주도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예배한 사람들이 자살, 약물 남용, 알콜 중독과 관련된 “절망의 죽음”에 이를 위험이 적다. 이 연구는 예배 참여와 절망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다는 사실도 보여 주었다.

“절망은 심각한 어려움이나 상실을 경험하는 사람 누구나 직면하는 감정이다. ‘절망의 죽음’이라는 용어는 원래 실직으로 고통을 겪는 미국 노동 계층의 맥락에서 생겨났지만, 우리의 연구 대상인 의료전문가들을 비롯해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현상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지역사회의 자원을 찾아야 한다.”라고 하버드 챈 스쿨의 면역학 교수 타일러 밴더윌, 존 L. 롭과 프란시스 레만 롭은 말했다.

“미 의료전문가들의 종교적 예배 참여와 마약, 알콜 및 자살 관련 사망“이란 제목의 이 연구 논문은 지난 5월 6일 JAMA 정신의학지에 게재되었다.

종교는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소가 될지 모른다. 이전의 연구들도 예배 참여가 과음, 약물 오용 및 자살을 포함해, 절망에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 주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원들은 <간호사 건강 연구 II>에서 다룬 여성 66,492명의 데이터와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에서 다룬 남성 43,14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여성들 중에서 절망으로 사망한 75명의 사인은 자살 43명, 중독 20명, 간 질환 및 간 경변 12명이었다. 남성들 가운데 절망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06명이었고, 사망 원인은 자살 197명, 중독 6명, 간 질환 및 간 경변 103명이었다.

다양한 변수들의 조정 작업을 거친 다음, 이 연구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예배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절망으로 사망할 위험이 68%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남성의 경우도 33% 더 낮았다.

연구 논문 저자들은 예배 참여가 절망의 중요한 해독제이자 희망과 의미의 감각을 유지하는 자산으로 기능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들은 예배 참여가 평화로운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을 키우고 사회적 유대를 증진하여, 심리 사회적인 회복력을 강화시키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병의 위기 속에서 이러한 결과들이 놀랍기만 하다.”면서, 하버드의 잉 첸 과학자는 “의료전문가들은 극한의 치료 요구와 어려운 상황을 직면하고 있는데, 예배마저 중단된 상태이다. 우리는 절망적 위험에 처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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