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간단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기까지 여러 의료 종사자들을 만났다. 그들은 모두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고, 몇몇은 보호 가운을 입고 있었다. 내가 만일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면 그들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보호 장비를 입는 것이다.

간호사 한 명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와 그녀의 동료들이 몇 주 전 일터로 복귀하게 되었을 때, 그녀의 딸은 집을 떠났다. 엄마인 자신이 일터에서 SARS-CoV-2에 감염되어 바이러스를 집으로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딸은 오빠와 살게 되었다.

그때부터 두 달 동안 그 간호사는 딸을 만나지 못했다. 날마다 스카이프나 줌으로 소통해도 딸을 만날 수 없는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수많은 의료 종사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그들뿐 아니라,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 식품을 비롯해 물자를 배송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우리의 안전을 위해 최일선에서 일하는 이들 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그들은 우리를 돌보다가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위험에 빠뜨렸다. 그들의 희생을 기리면서, 성경의 세 가지 원리를 묵상해 보자.

첫째, 기억하자

바울은 빌립보 사람들에게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빌 1:3)라고 말했다. 바울처럼 우리도 유행병 위기 중에 우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날마다 그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둘째, 기도하자.

바울은 에베소인들에게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엡 1:16)라고 말했다. 유행병의 최일선에 있는 의료 종사자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 그들과 그들의 가족을 안전하게 지켜 달라고 기도하자. 그들이 우리의 격려와 감사를 느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셋째, 마음을 다해 주께 하듯 하자.

세계 곳곳에서 위험을 감수하면서 우리를 살리려고 죽음을 감수하는 이들을 생각하자. 당신과 나는 죽음을 무릅쓰라는 부름을 받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우리 각자만의 임무가 있다. 우리도 어떤 대가를 치르든지 그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온전하게 쓰시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온전하게 순종하는 이들이다. 성경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 3:23)고 가르친다. 이것이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최고의 방법이다. 참 행복으로 가려면, 기억하고 기도하고 마음을 다해 주께 하듯 해야 한다(짐 데니슨 목사 칼럼 일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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