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미첨(22세)

인종적 편견에 대한 항의 시위에 이어 인종 관련 문화적 인식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자,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한 대학 졸업생의 최근 이메일에 응답하여 ‘racism(인종차별)’의 정의를 갱신키로 결정했다고 폭스 뉴스가 6월 11일에 보도했다. 아이오와 주, 데스모인스에 위치한 드레이크 대학을 졸업한 케네디 미첨은 메리엄-웹스터 사전의 정의에 따라 ‘racism’을 잘못 이해하는 사람들과의 논쟁에서 좌절감을 느꼈다고 지역 방송에 전했다.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racism’을 3가지로 정의한다. 1) 인종은 인간의 특성과 능력의 주요 결정 요인이며, 인종적 차이가 특정 인종의 고유한 우월성을 만든다는 믿음 2) 인종차별이란 가정에 기초하고 그것을 실행하도록 기획된 정치 프로그램이나 독트린 3) 인종차별에 기반을 둔 정치 혹은 사회 조직.

미첨은 현재의 사전적 정의들이 ‘racism’이 구조적인 문제임을 강조하는 데 충분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으로 미 전역에서 시위가 일어나자, 미첨은 흑인으로서 겪은 자신의 경험을 반영할 수 있도록 ‘racism’의 정의를 갱신해 달라는 이메일을 메리엄-웹스터 사전에 보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에 대한 구조적인 억압이 있다는 사실을 포함시켜야 한다.”면서, 미첨은 이메일에 “그저 ‘나는 어떤 사람을 싫어한다.’는 것이 아니다. 특정 그룹의 사람들을 억압하는 체제를 말하는 것이다.”라고 썼다.

미첨은 답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메리엄-웹스터 편집자 알렉스 챔버스는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그녀에게 알려 주었다. “당신이 제안하지 않았다면 개정 작업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못해 입은 피해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챔버스는 말했다.

메리엄-웹스터의 편집인 피터 소콜로프스키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단어의 정의는 수십 년 동안 개정되지 않았다.”면서 “이번의 변화는 어법의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 제도의 실례를 들어 “구조적, 제도적 인종차별의 개념을 분명하게 정의에 넣겠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변경 날짜는 공지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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